양파생산 유기질 비료 특허 획득

경남농기원, 산업체 기술이전 추진

2011-05-16     원예산업신문
최근 친환경 안전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두터워지면서 많은 양파 재배 농가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유기 인증을 포함한 친환경 인증을 받아 양파를 생산함으로써 양파가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적으로 생산과정에서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기준치 이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는 농산물로 유기농산물과 무농약 농산물, 저농약 농산물을 포함하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양파 유기 재배 농가에서 화학비료를 대체할만한 유기질 비료의 개발이 미흡했고, 또한 유기질 비료의 적정 사용량에 대한 기준조차 없어서 농가 경영비 상승과 토양 양분 불균형에 따른 양파 품질저하, 그리고 수량 감소 등의 문제점을 도출해 왔다.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파 생육과정에 필요한 적정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유기질 비료를 개발, 지난 4월 11일자로 특허권(특허번호 : 제10-1029790호)을 획득했다.이번에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유기질 비료는 깻묵 30%, 쌀겨 20%, 일라이트 10% 등을 혼합하여, 초기 수분함량을 40%로 조정한 후에 2개월 동안 다섯 번에 걸친 뒤집기와 발효과정을 거쳐 제조됐다. 성분 함량은 질소 4%, 인산 2.9%, 칼리 2.2%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 비료를 밑거름으로 10a 당 200kg을 살포하고, 추가로 주는 비료로는 10배의 물로 희석시킨 물비료를 2월과 3월에 걸쳐 2톤씩 6회 뿌려준 결과 화학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양파보보다 수량이 4% 많았으며, 수확 후 4개월간 상온 저장 하였을 때 부패율도 일반재배에 비해12.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에 대해 산업체 이전을 위한 협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유기질비료 사용에 관한 기술에 대해서는 도내 양파 유기재배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품질 향상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