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바이어 멜론·수박·토마토 호평

aT, 지진피해 대체품목 수출추진

2011-05-09     원예산업신문

   
  ▲ 함안 수박작황을 살펴보고 있는 일본바이어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하영제)의 일본 대지진피해 대체품목 수출추진의 일환으로 방한, 국내산지를 둘러본 일본바이어는 메론·수박·토마토 등의 품목에 대해 높은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피해 대체상품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신규수입 아이템 발굴을 위해 방한한 일본 바이어는 지난달 25일부터 4일간 나주(메론·배추·양배추), 광양(오이), 사천(대과토마토), 진주(피망), 함안(수박·미니토마토) 등지를 돌아봤다. 이들과 동행한 권현주 aT 농산수출팀 과장은 “일본내 전국적인 슈퍼마켓 체인점과 외식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이온그룹 바이어 2명이 방한해 산지를 둘러봤다”며 “일반적으로 일본 바이어는 반응을 금방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이번에는 대부분의 품목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특히, 과채류쪽의 메론, 수박, 대과토마토 반응이 좋았다. 양배추도 수출가능성이 높다”며 “오이는 일본품종과 달라 슈퍼판매용보다는 식자재 업무용으로 좋겠다고 바이어들은 평가했다”고 말했다.일본바이어가 수입을 본격화할 경우 일본 내 타 경쟁 유통업체에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권 과장은 “일본은 상징성이 있다. 이온그룹 매장에 상품 1개를 취급하게 되면 경쟁유통업체의 주목을 받아 반사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작년 10월에 이온그룹이 새송이버섯과 팽이버섯을 250개 매장에서 시범판매를 하니 12월에 다이에(일본 3위 유통업체)에서도 판매해 지금도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