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서는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농기계 전문 기능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지난 2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4회에 걸쳐 도내 여성농업인 84명을 선발하여 교육을 실시한다.이번에 실시되는 농기계 전문교육은 주요 농기계의 구조와 기본원리 농작업 운행요령, 분해 점검 정비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한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 여성을 농기계 전문 기능 인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최근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일손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영농참여가 증가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여성의 역할은 농기계를 통한 영농작업 시 허드렛일 등 단순작업에만 국한 되 온 게 현실이었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2011년 여성 농기계전문 기능인 교육을 통해 여성농업인들도 영농현장에서 농기계를 직접 운전하며 농작업은 물론, 정비·점검과 함께 경미한 고장까지도 수리가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도록 육성할 계획이다.지금까지는 농번기에 남편 유고 시 농작업을 할 수 없어 적기 영농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에 여성 농기계 교육을 이수한 여성들은 남편 대신 농작업을 할 수 있고 부부 간 교대 작업으로 며칠씩 계속되는 무리한 농작업에서 오는 피로누적과 안전사고 발생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