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사의 하루 / 천안배원예농협 정영일 지도사

“꽃가루채취센터로 농가에게 고품질 꽃가루 지원”

2011-05-02     원예산업신문

   
  ▲ 정영일 지도사<왼쪽>가 배꽃가루채취센터에서 채취된 꽃가루를 살펴보고 있다.  
 
“영농지도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밀착형 지도가 해 나가겠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 정영일 지도사는 현장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배농가들이 가장 바쁜 철이 화접시기이다. 따라서 일손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천안배원협은 인력지원을 하느라 매우 바쁘다. “요즘 비가 자주 와서 작년보다 수분시기가 더 늦어지고 있다”며 정영일 지도사는 “농가들이 수분채취를 돕기 위해 천안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배 꽃가루채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배원협은 지난달 11일부터 농가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꽃가루채취센터를 개설하고 우량 꽃가루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꽃가루센터에는 200농가가 참여해 308ha에서 인공수분이 가능한 40kg의 꽃가루를 채취해 발아검정까지 하고 있다. 정영일 지도사는 “신고 품종은 자연수정이 안 되기 때문에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가루채취센터에서 발아검정까지 해서 꽃가루를 보급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수분수가 경제성이 없다고 심지 않는데 최근 값싼 중국산 꽃가루가 들어오고 있어 농가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지도사는 “꽃가루센터에서는 추황, 장십랑 등의 꽃가루를 채취해 센터에서 발아 검정을 하고 발아율에 따라 채취한 꽃가루에 적당량의 증량제를 혼합해 개화 후 인공수분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사용하고 난 잔량은 냉동저장해 내년에 다시 발아검정을 해 농가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지도사는 “지도사들이 영농지도 뿐만 아니라 영농교육 일정을 짜고, 보조사업 등 행정업무가 많다보니 현장에 나가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고품질 천안배 생산을 위해서 현장 중심의 지도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장에 나가 농가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조합과 조합원의 유대도 높아지고 신뢰도 향상된다”고 덧붙였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