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채소·화훼수출 감소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

2011-05-02     원예산업신문

   
  ▲ 지진 전후 주별 대일본 농식품 수출실적 추이  
 
최근 음료, 비스킷 등 식품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채소, 과수, 화훼는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일본 대지진의 충격과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1월 1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19억1,720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해 작년에 이어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런 실적은 1년 만에 전년보다 11억불 증가한 작년의 성과(22.3%)를 넘어선 것으로 금년도 수출 목표 76억불 달성에 필요한 수출증가율 29.3%를 조기에 이룩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품목별로는 인삼·음료·김·비스켓·굴·전통주·맥주·고등어·유자차·미역·새송이 등의 수출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삼은 현지 법인 확충에 따른 시장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음료·비스켓·굴·미역 등은 일본 지진에 따른 현지 생산 감소 및 해외 대체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39.3%)·대만(8.4)·아세안(52.8)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미국(13.2)·홍콩(25.4)·EU(18.5) 등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일본 수출은 지난달 19일까지 6억불을 달성해 지진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선 23.9%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성장동력을 유지했다.특히,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는 5천4백10만불이 수출돼 지진 발생 때보다 41%나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상승세·하락세를 보인 품목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생수, 비스킷, 라면, 미역 등은 상승한 반면 장미, 백합 등 화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곽범국 식품유통정책관은 “농식품 수출이 최근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일본 농식품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해외 대체 수요가 우리 농식품 수출의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며, 농식품부는 방사능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한편, 일본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장개척 노력 등을 강화하여 올해 76억불과 내년 100억불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농식품부는 수출업체들의 방사능검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원자력연구소 등 검사기관들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검사비용을 7만5천으로 인하하고 검사기간 단축 등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