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서종혁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유기농 수요확대 전환점 될 것”
2011-04-25 원예산업신문
“이번 세계유기농대회는 유기농산물에 대한 시장수요 확대가 목적이다. 유기농산물이 잘 팔리면 더욱더 많은 농업인들이 유기농 재배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가 국내유기농업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경기도 팔당지역에서 개최되는 ‘2011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의 현장 지휘관인 서종혁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국립한경대학교 교수)은 대회 개최목적을 이와 같이 밝혔다.‘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아시아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는 유기농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는 물론 유기농박람회, 유기농음식페스티벌, 유기농영화제, 유기섬유페스티벌(패션쇼), 생명평화환경농업대축전 등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행사들이 개최된다.서 집행위원장은 “지금 같은 농업은 안된다. 앞으로 농산물 안전성이 보장되고 자연생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도 “기술과 시장이 뒷받침되는 것이 극복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서 집행위원장은 “이번 세계유기농대회는 학술발표와 총회가 메인행사로 총 900편의 농업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리 농업인지도자 및 학자들이 발표하는 것도 300편에 이른다”고 말했다.학술대회 사회가치 분야에는 소농·가족농, 식량안보, 기후변화(경감대책 및 적응), 종다양성(야생과 농생태 포함), 수자원보전(수질과 효율적인 이용), 유기수도작 등과 과학 분야에는 토양비옥도, 작물생산, 축산, 사회경제, 식품가공과 마케팅, 식품품질, 포장연구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사전학술대회에는 유기수산양식(울진), 화장품(남양주), 섬유(남양주), 인삼(포천), 와인(양평), 도시농업(경기도농업기술원·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종자(괴산-흙살림), 차(제주도) 등의 주제로 열린다.부대행사로는 유기수산·유기섬유·유기화장품·유기식품 전시와 함께 국제 인증기관과 단체와의 미팅을 주선하는 유기농박람회, 국내외 유기농가와 지역생산자들이 참여해 시식·구매·문화체험을 하는 마켓 페스티벌, 슬로푸드 미각체험 행사와 워크숍이 진행되는 슬로푸드 떼라마드레 코리아, 경기도지사 인증 우수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지는 G-Food Show가 진행된다. 또한 공연자와 관람자가 함께 어울리는 정오의 음악회, 록페스티벌로 국내 인디밴드 등 다양한 음악과 만날 수 있는 쌈지사운드페스티벌, 각양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오가닉 스포츠, 유기농에 대해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유기농 테마존 등이 열린다. 서 집행위원장은 “미래학자들은 30년 후 인류를 지탱할 유망산업으로 유기농업을 지목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전 지구환경문제 속에서 유기농업이 이 모든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