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인공수분 결실율 높여 명품과실 생산
충북도내 시군기술센터 꽃가루은행 운영
2011-04-25 원예산업신문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은 사과, 배, 복숭아의 개화시기를 맞이하여 안정적인 결실과 품질향상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도내 과수 주산지인 9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최근 개화기의 저온 및 환경오염 등으로 방화곤충의 활동이 저조하여 자연 상태에서 수분율이 낮아지고 있어, 인공수분으로 결실률을 85%까지 높일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서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생산 농가에 무료 공급할 계획이다. 꽃가루 은행을 운영하는 시군은 과수 주산지인 충주, 제천, 청원, 보은, 옥천, 영동, 진천, 괴산 등 8개 시군이다. 이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개약기(開葯機), 약(葯)채취기, 약정선기 등 인공수분용 꽃가루 제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준비하여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생산하여 공급하게 되며, 인공수분용 꽃가루 부족을 대비하여 농가에서는 사전 해당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지도사와 상담 후, 꽃이 풍선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인 개화 1일전(꽃이 피기 전)에 꽃밥을 채취하여 해당 농업기술센터로 가져다주어 양질의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꽃은 개화 당일부터 약 3∼4일까지 수정 능력을 보유하며 지나친 고온, 건조, 황사 등 불량한 환경조건에서는 수정 능력을 보유하는 기간이 단축되므로 반드시 꽃이 40∼80% 피었을 때 오전 8시경부터 인공수분을 실시해주는 것이 수정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