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천7백명 농촌으로 돌아가

귀농인 3명 중 1명은 원예분야 종사

2011-04-18     원예산업신문
지난 한해 9천7백32명이 귀농했으며 50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자의 28.7%가 원예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0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귀촌 가구수가 4,067가구, 인구수는 9,732명(가구당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112가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전남(768), 전북(611), 경남(535) 순이며, 상위 4개도가 74.4%를 차지해 귀농이 남부지방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연령별로는 50대가 35.8%, 40대가 30.2%를 차지해 40·50대의 베이비붐 세대 귀농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제로 농업기술 습득을 통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60세 미만의 귀농은 8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귀농 후 농업 주 종사분야는 생산기술이 복잡하지 않으며, 실패의 확률이 낮은 벼 등 경종분야가 47.2%로 가장 많으며, 과수(17.8%), 시설원예(10.9%), 축산(7.7%) 순으로 조사됐다.2008년까지 2천가구 이하 수준이던 귀농은 2009년 4천가구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2010년도에도 그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귀농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귀농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다양한 삶의 가치 추구 등 그 요인이 다양하며,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귀농정책도 일조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귀농?귀촌이 늘어나자 정부에서는 귀농인은 농촌정착 및 성공적인 농업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009년 8월 농협중앙회에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를 구축해, 귀농교육, 정부·지자체 지원사업현황, 귀농 성공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콜센터를 통해 귀농상담을 시행하고 있다.또 농업 농촌에 대해서 바로 알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매년 1,200명 수준의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실습위주의 귀농교육을 실시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창업 및 주택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귀농인에게는 저리의 융자금을 지원해 생활안정을 돕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도 귀농인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는 별도의 조례제정 및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 최완현 경영조직과장은 “귀농은 이제 하나의 사회적 추세라고 봐야하며, 정부에서는 귀농인을 훌륭한 농업인으로 키워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농촌사회에서 귀농인의 위상이 높아짐으로 인해서 기존 농업인과의 관계가 중요한 문제도 대두될 수 있다”며, “귀농인은 농촌사회에 스며들도록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기존 농업인은 귀농인을 새로운 농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귀농귀촌 실태조사는 시도·시군 행정조직을 통해 금년 1~3월 사이에 2010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