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삼협농산(주)

“고품질입상퇴비 정부지원율 높여야”

2011-04-18     원예산업신문

   
  ▲ 김창한 삼협농산 대표이사가 퇴비공장 견학을 온 농가들을 대상으로 ‘흙살이’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자회사로 국내 최대 퇴비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삼협농산(주)(대표이사 김창한)이 고품질입상퇴비 ‘흙살이’를 생산, 국내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고 있다.‘흙살이’는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이탄(일명 부식산 1톤당 32만원)과 미강 (일명 쌀겨 1톤당 27만원) 및 팽연왕겨, 커피박, 버섯배지, 무항생제계분 등 최고급 엄선된 원료만을 사용, 토양개량과 염류치유에 높은 효능을 보이고 있다. 인위적인 응고제를 사용하지 않고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 고형화시킨 제품으로 4.5mm 크기의 필릿형태로 제조해 기존에 2포 뿌리던 것을 1포한 뿌려도 효과는 그 이상이어서 농가 노동력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청원군 오창농협 조합장,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김창한 대표이사가 지난해 5월 삼협농산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제대로 된 퇴비를 만들어 보자는 결심 하에 만든 작품이다.삼협농산은 ‘흙살이’ 개발에 7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일반 퇴비업체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일반퇴비는 유기물함량이 30%나 ‘흙살이’는 2배 수준인 70%로 미생물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일반퇴비는 수분함량이 50%인 반면 ‘흙살이’는 20%미만으로 낮춰 퇴비 성분함량을 높였다. 질소 2.2%이상, 인산 1.1%이상, 칼륨 0.9%이상, 칼슘 3.5%이상의 성분을 보유하고 있다.김창한 대표이사는 “‘흙살이’는 3개월 동안 3만포가 나갔다. 연말까지 15만포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축분퇴비를 포함해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은 48%, 매출은 73% 증가했다”고 밝혔다.김 대표이사는 고품질입상퇴비에 대해 유박과 동일한 정부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흙살이’와 같은 고품질입상퇴비는 일반퇴비와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효능과 살포면적이 유박과 같은 만큼 농가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유박과 동일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대표이사는 또한 “퇴비 1등급과 2등급의 정부지원액 차이가 겨우 100원이다. 농가들은 저렴한 2등급 퇴비를 많이 찾는 경향이 있다”며 “생산액 차이가 300~500원인 만큼 농가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액 차이를 300~500원이 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삼협농산은 수도작·과수를 중심으로 전국 20개 농협에 시범포를 선정, 각 농협에 ‘흙살이’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100포씩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하반기에는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20개 농협을 선정, 무상으로 100포씩을 지급할 예정이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