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기술뿐만 아니라 농업경영, 생산량 등 농업컨설팅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지도사업 방향이다”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 양진흥 지도사는 단순한 나무관리나 재배기술 등을 지도하는 것에서 한층 더 나아가 농업컨설팅을 하는 것을 방향으로 잡고 있다. 충북원협의 송악작목반 회의에서 만난 양 지도사는 작목반원을 대상으로 필요한 기술정보를 전달하면서 조합과 조합원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 지도사는 “농가부채에 관한 컨설팅, 생산량 수급조절 등 장기적인 방향을 농가에게 잡아주는 것이 지도사가 해야 될 방향”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충북원협에 입사한지 10년이 된 그는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을 지도사들이 읽어내 조합원들이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최근엔 고품질이면서도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홍로와 후지 등의 품종을 개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원협의 지도사업은 지도에서 구매, 판매까지 수직계열화가 돼 있다. “지도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구매에는 자재구입 등 역할을 분담하며 거점APC에서는 공동선별출하로 판매하는 수직계열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고 양 지도사는 말했다. 양 지도사는 “유목관리가 중요하다. 조합원들이 유목은 수확이 없어 관리가 소홀한데 유목관리를 잘해야 성목관리도 편하다”며 “토양과 유기물 관리, 그리고 배수시설 등을 잘 해야 한다”며 조합원들이 유목관리에 신경을 더 써달라고 당부했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