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임병선 과수과 농업연구사 484)
■ 포도저장기간 2배이상 늘려 수입포도 이길수 있다 ■
2011-04-12 원예산업신문
포도는 부패균에 의해 품질이 지속적으로 저하됨과 동시에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어 기존의 상온저장 또는 저온저장 방법으로는 장기간 저장이 어려운 과실이다. 따라서, 저장된 수입포도가 급증하게 되고, 국내에서 생산된 저장포도는 경쟁력에서 밀려 점차 설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에 ‘살균패드‘를 이용 포장하여 저장할 경우, 살균력이 강한 아황산가스 농도를 지속시켜줘 저장 중 부패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알이 송이로부터 떨어지는 탈립을 억제하는 생리적 작용에 관여해 품질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사용방법 수확된 포도를 잘 선과하여 포장하기 전에, 기능성필름에 포도를 넣고, 포장용기 위에 살균패드를 1~2매 넣은 후 저온(0~-1℃)에 보관한다. 살균패드내에 들어있는 약품은 식품에 사용되는 소디움바이설페이트로써 식품사용에 허가된 것이며, 포도송이에 직접 닿지 않는다. 포도상자에 넣을 경우 공기중의 수분과 결합하여, 저장기간 동안 서서히 유황가스가 조금씩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포도상자내에 적정한 농도로 축적됨으로써, 효과적인 살균작용이 된다. 시중 유통시에는 판매 1일 전에 포장 상단부를 개봉해 환기시키면 잔류량이 없고, 인체에 해가 없다. 또한 포장상자에 살균패드만 넣기만 하면 되기에 처리와 운반이 매우 간편하다. ▲부가적 효과 실제 이 방법으로 저장한 포도를 관찰한 결과, 기존의 단순 저온저장방법으로는 불가능했던 ‘거봉’포도를 3월 중순까지 품질이 우수하게 유지되었다(표 1, 2, 3, 그림 1, 2). 현장평가회에서 관련 농민들은 저장기술이 낙후되어 경쟁력이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서 국내생산 포도가 수입포도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발전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이번에 연구, 응용한 살균패드는 기존 수입산 포도에 활용하는 것으로 국내산 재배포도에 적용할 경우 처리비용 대비 부가적 가치를 약 20~30%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간 유통된 수입산 포도에 비해서도 품질이 우수해 판매경쟁력을 높여 수입산 포도와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구결과를 현장에 조기적용함으로써 포도 저장 및 유통 중 품질변화를 최소화해 포도과실의 품질 향상으로 수입산 포도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포도재배농가들의 소득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