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건강한 ‘싹 기르기’부터

농진청, 육묘단계부터 철저한 농사관리 당부

2011-04-12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은 최근 고구마 재배는 넓은 면적에 연작지가 늘면서 병해충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고구마 풍년농사를 위해 건강한 고구마 싹기르기를 당부했다.씨고구마의 양은 보통 10a당 평균 80kg 정도이지만, 묘기르는 방법, 재배면적, 심는 간격, 묘 자르는 회수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증감이 필요하다. 씨고구마를 선택할 때 검은무늬병, 무름병, 냉해, 표피건조 등과 같은 피해를 입은 고구마는 제거해야하며, 다른 품종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종 전에 47~48℃의 더운 물에 씨고구마를 40분 간 담그거나 침투성 살균제를 이용해 내부에 이미 침입한 병균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 씨고구마를 묻는 방법으로는 첫째, 고구마 싹은 머리쪽에서 많이 나오므로 머리가 한쪽 방향으로 향하도록 묻는다. 둘째, 고구마 싹은 등부분(배부)에 많기 때문에 등부분이 위로 가도록 묻으며, 줄과 줄 사이는 5cm 간격을 두고 묻는 것이 좋다. 셋째, 묘상의 중앙부는 온도가 고르게 유지되고 외부조건의 영향이 적으므로 큰 고구마를 묻고 양쪽 측면에는 작은 고구마를 묻는다. 온도관리는 씨고구마를 묻은 후 싹이 트기까지는 가급적 고온인 30~33℃를 유지시키면 싹이 고르게 빨리 나온다. 싹이 트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전열온상에서는 7~10일간, 무가온에서는 2~3주일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