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4월 중순까지 집중 공급

사과·배는 1만5천톤 조기 방출

2011-04-12     원예산업신문

   
  ▲ 이명박 대통령이 7일 82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앞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 매장을 둘러보며 채소, 과일 등 생필품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7일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 82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안정대책, 해외 곡물자원 개발 및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안정대책으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쌀, 배추, 사과, 배 등 11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의 농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보다 14.9% 높은 수준이나, 2월보다는 0.8% 하락했다. 이는 3월 물가가 2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봄철 채소의 생육이 순조롭고, 구제역 진정으로 가축이동제한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축산물 공급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아진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정부는 4월이후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작황이 부진한 품목 등을 중심으로 면밀한 수급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품목별 가격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쌀 가격이 공매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0년산 보유곡 10만톤을 공매하고, 2009년산도 단체급식업체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판매하여 유통질서 문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배추는 2011년산 하우스배추 면적이 평년보다 55% 증가해 4월 중순 이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정부와 농협이 보유중인 배추를 집중 공급하고, 마늘은 2011년산 재배면적이 작년대비 7% 증가해 햇마늘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부터 가격 하락이 전망되므로 비축재고 방출과 병행, 할당관세물량을 탄력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과실은 추석 전까지는 제한적인 수요로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4월 중에 농협이 보유중인 사과와 배 1만5천톤 조기 방출 추진하고, 돼지고기는 구제역 진정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 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인 공급여건 회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할당관세물량 11만톤을 도입하고 닭고기와 계란은 한파에 의한 입식지연과 공급애로 해소를 위해 닭고기 5만톤, 산란용 닭 100만수에 대해 할당관세 적용하고, 종계 시장접근 물량을 46만수에서 66만수로 확대한다. 정부는 앞으로 기후변화 등에 따른 이상기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에 대비해 농업관측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농수산물유통구조 개선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수급과 가격안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최근 세계적인 곡물가격 상승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농업자원 개발과 안정적인 조달망 확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