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에서 농약 구매사업 업무를 맡고 있는 신동호 대리는 1주일에 2∼3회 조합원 농장을 찾아 약제 살포와 관련 지도를 하고 있다. 신 대리는 농가를 방문할 때마다 적정 양의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 대리는 “적기에 적정 양을 살포하고 살포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혼용순서를 준수해야 한다. 배나무 개화기 적정 살포양은 700평에 500 ml이나 500ml를 가지고 1,000평을 치면 병충해 방제가 제대로 안돼 살포회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살포회수가 많아지는 만큼 수확시기 상품성은 좋치 않다. 반대로 적정 양을 살포해 방제가 제대로 되면 살포회수가 줄어들고 품질도 좋아 진다”고 말했다.특히, 신 대리는 4월부터 발생하는 배나무의 흑성병(검은별무늬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신 대리는 “4월은 배나무의 개화, 결실과 전엽기에 해당되고 자주 내리는 비 때문에 흑성병이 발병되기 쉬우므로 사전방제에 힘써야 한다. 개화시기 전부터 방제를 해야 한다”며 “만약, 균이 발생하면 만개 시에도 치료제를 살포해도 된다. 벌이 죽지 않는 약이 있기 때문에 살포를 해도 무방하고 낙화 때도 살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강우 직후에 습도가 90% 이상으로 10시간 이상 지속될 때 꼭 전문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전문약제로는 훼나리, 시스텐, 해비치, 헥사코나졸, 트리후민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강우 시작한 날로부터 3∼4일 이내에 약제를 살포하면 치료할 수 있다”고 신 대리는 덧붙였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