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안전성강화 체계구축 시급

중국정부 자국인삼 친환경사업 전환

2011-04-04     원예산업신문

   
  ▲ 한국인삼연합회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난달 29일 양해각서를 체결해 농지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농지를 전국 인삼농협과 인삼공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품질이 가장 우수한 고려인삼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성 강화를 위한 체계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중국정부는 최근 다량의 농약과 중금속이 함유된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자국인삼의 친환경화를 적극 추진, 국제인삼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원균 (사)한국인삼연합회 부회장(풍기인삼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30일 aT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인삼연합회 제2차 정기총회’에서 “중국정부가 정책적으로 자국인삼을 친환경으로 사업전환을 했다. 우리보다 친환경재배를 더 빨리 시작했다”며 “우리도 현재의 고려인삼의 우위적 위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안전성강화를 위한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신 부회장은 “인근 동남아 등 국제시장에서 불시에 안전성검사에 들어갈 경우 중국인삼이 우리인삼보다 깨끗하다고 증명되고 우리인삼에서 허용범위 수치내에서라도 안전성이 문제된다면 어렵게 쌓아온 고려인삼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부회장은 또한 “안전성 문제는 힘들지만 중국인삼의 추격에 대비해 친환경으로 빨리 변해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안전성 문제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한국인삼연합회(회장 박천정 금산인삼농협 조합장)는 올해 추진 사업계획으로 ‘원료수급의 안전한 생산기반 구축방안’을 마련,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비용절감(생력화)을 위한 기계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생산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20%이상 인상되고 고령화로 노동의 질은 저하되는 한편,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돼 인삼생산기반이 붕괴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인삼연합회는 유통시장의 잠재된 불법(외국삼 혼입 및 고려인삼 둔갑)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회원사 직원 중 성실하고 의무감이 투철한 직원 50명을 선발한 ‘명예감시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명예감시원으로 선발된 예비후보 50명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해 명예감시원으로 지명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인삼 수출증대를 위한 인삼 무역인들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인삼류 수출 5억불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000만불이상을 수출하는 ‘강소기업’을 발굴해 ‘인삼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삼(가칭)’ 상을 마련해 격려한다는 방침이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