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5만톤 공매

3월부터 쌀값 상승 … 수확기 대비 8.5% 올라

2011-03-28     원예산업신문
농림수산식품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2010년산 정부쌀 여유분 15만톤을 방출하되, 우선 5만톤을 오는 31일에 공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10만톤은 산지 쌀값을 보아가면서 추후 공매키로 한다고 25일 밝혔다.최근 쌀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 추세대로라면 25일 쌀값이 1/4분기 공매예시가격인 15만1천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쌀 방출을 결정한 것이다.공매방침 결정에 앞서 지난 21일 지자체, 농협중앙회, RPC, 관련 협회 등과 쌀수급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최근의 산지 쌀값 급등세는 근래 볼 수 없는 이상 현상으로 보인다. 15일자 80kg당 산지 쌀값은 5일 대비 2,164원 오른 14만9,124원으로 10일만에 1.5%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승률은 2006년 8월 25일에 2,488원, 1.7% 상승한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그러나 8월은 재고가 거의 소진되어 가격이 크게 오르는 시기이지만, 3월은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시기라는 점에서 15일 쌀값 상승폭이 주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또한, 수확기(10~12월) 대비 15일 가격이 8.5%나 상승했는데 이런 수준의 상승률은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2005년산부터 2009년산까지 5년간 수확기 대비 3월 15일자 산지 쌀값 평균 상승률은 0.1%에 불과했다.쌀값 상승률 8.5%는 연간 최대 계절진폭이 발생했던 2006년 9월초에 9.2% 상승한 경우를 제외하면 연간 상승률 중 최고치이다.아울러 2월 25일 이후 3회 연속 쌀값이 1.0% 이상 상승한 것도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5일에 1.1%(1,516원), 3월 5일에 1.2%(1,676원), 15일에 1.5%(2,164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