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분화 심비디움 아시아 공략

2006-05-02     원예산업신문
일본프로랄마케팅협회(JFMA)를 주축으로 고품질의 꽃 및 심비디움 화분을 아시아 대도시에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의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략과제가 제시되고 있다. 첫째는 복사상품 범람에 대한 대책이다. 후쿠오카 꽃시장에서는 수년 전부터 신비디움 화분을 홍콩이나 싱가포르로 수출하고 있다. 처음에는 2~3개가 일본엔으로 7000엔, 8000엔(소매가격)이었다. 그러나 곧 복사상품이 나돌면서 지금은 같은 값에 3~4개를 살 수 있게 돼버렸다. 한편 종전부터 있던 품종에 대해서는 중국 등의 생산자들이 특허료를 지불하지 않고 값싸게 수출해오고 있다. 품종권보호법은 있긴 하지만, 벌칙규정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수출업자들 입장에서는 지금은 이익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아시아의 주요도시에서 꽃시장 및 고급꽃집을 제외하면 일본의 유명 심비디움회사 모조품이 당당히 동사라벨을 붙인 채 판매되고 있다. 수량도 만만치 않으며, 진짜보다 품질은 떨어지지만, 가격은 3분의 1이하 수준이다. 상품의 좋은 점을 알지 못하는 미숙한 소비자에게는 진짜와 가짜를 분멸할 능력이 없는 것도 문제다.두 번째는 수송비용 문제이다. 심비디움의 경우는 규슈 항에서 컨테이너단위(약 600개)로 출하된다. 2000엔 전후에 매입해도 홍콩 및 상해항에 도착했을 때에는 두 배의 가격이 된다. 화훼류의 해외출하에는 농산물의 수출입국으로서 아시아의 소비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관한 판매 전략적 측면에서의 전체적인 밑그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