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PB(자체브랜드) 경쟁

2006-04-25     원예산업신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 '빅 3'가 친환경 농산물 PB(private brand·자체브랜드)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1일 할인점으로서는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PB 상품군을 본격 출시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웰빙식품 전용 브랜드인 ‘웰빙플러스’를 론칭했다. 웰빙플러스는 홈플러스가 채소, 과일, 잡곡 등 신선식품군과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한 가공식품군 중 친환경 재배를 통해 안전하고 품질을 인증받은 상품만을 브랜드화한 웰빙 전용 식품브랜드로 종류는 약 60여개에 이른다.웰빙플러스의 과일은 안전하고 신선한 제철 과일을 중심으로 철마다 10여가지 안팎의 상품을 선보인다. 선보인 웰빙플러스 과일은 약 10여가지로 사과, 한라봉, 토마토, 방울토마토, 배, 참외, 5월 중에는 수박도 선보일 계획이다. 가지, 풋고추, 감자, 고구마, 배추 등 35가지 채소도 모두 무농약 상품 이상으로만 구성되어 있다.웰빙플러스 채소는 저농약→무농약→전환기유기농→유기농 등 친환경 농법 4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저농약 상품이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웰빙플러스는 친환경농법을 구분 짓는 저농약, 무농약, 전환기유기농, 유기농의 비중이 각각 5%, 10%, 60%, 25%인데, 향후에는 친환경농법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유기농의 비율을 기존 25%에서 향후 6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버섯, 사과, 잡곡 등 신선식품 고급 PB브랜드인 ‘와이즐렉 마음들인’ 100여 품목 등을 판매중인 롯데마트는 까다로운 상품 트렌드 및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기존 PB의 품질을 한단계 높인 프리미엄급 PB를 다음달 초까지는 내놓을 계획이다. 이마트도 지난 2004년부터 친환경 야채코너를 별도 매장으로 전개해 친환경 야채 편집매장을 운영 중이고, 과일도 디자인과 패키지를 통합해 브랜드화한 친환경 과일 전문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의 연 매출 성장률이 최근 2년간 평균 30%를 넘나들 정도로 고속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가열되고 있는 이러한 업체간 친환경 농산물 PB경쟁이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확대와 가격차별화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