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난황유’ 친환경농법에 유용

2006-04-25     원예산업신문

   
친환경농법 일환으로 식용유와 계란노른자를 혼합하여 만든 “난황유”가 농작물에 발생하는 흰가루병, 노균병, 응애 등 병해충 방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친환경농법 실천농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업과학기술원 연구팀이 개발한 식용유와 계란노른자를 이용한 “난황유“를 농약 대신 오이, 상추, 장미 등에 발생하는 흰가루병과 노균병, 점박이응애 등에 살포한 결과 방제효과가 탁월하여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현장 기술지원은 지난 17일 화순군 능주면, 18일 영암군 도포면, 19일 장성군 남면의 작물재배 포장에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난황유 제조기술 및 살포 연시회를 개최했으며,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난황유”란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식용유와 계란노른자로 만들어진 것으로 저렴하게 병해충 문제를 해결하여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방법은 △계란 노른자에 소량의 물에 첨가하여 믹서기로 계란노른자를 푼 다음 △식용유를 첨가하여 △믹서기로 5분 이상 충분히 혼합 유화시킨다 △전체 사용량의 물에 타서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난황유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효과는 오이 흰가루병 98.9%,노균병 96.3%, 상추 흰가루병 89.6~94.8%, 장미 흰가루병 91.4~96.0% 등으로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장미에 발생하는 점박이응애의 난황유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83.0~ 93.9%의 방제효과를 나타났다. 또한 공기순환팬을 설치하여 하우스내의 미세환경을 조절하고 난황유를 사용하여 상추를 재배할 경우보다 빈포기 발생률은 89.3~92.9% 감소되었고, 총 생산량은 196.6~218.2% 증수 되었으며 엽록소 함량이 높아지는 등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난황유의 병해충 방제효과는 0.3~0.5%(물 20ℓ당 식용유 60~100㎖)가 가장 높고 방제효과 지속기간은 7~10일 정도나 된다.특히 난황유는 모든 작물의 전생육기와 수확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나, 재배유형이나 생육시기별로 난황유에 대한 반응(생육억제 및 약해발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예비시험 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딸기 등 저온작물의 동절기에는 생장억제나 잎에 반점 발생 등의 장애를 유발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하우스 내 최저온도가 5℃이하가 되는 저온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작물에 뿌려주는 물량이 1말(20ℓ)인 경우에는 식용유 60㎖과 계란노른자 1개가 필요하나, 10말(200ℓ)인 경우에는 식용유 600㎖에 계란노른자 6개, 25말(500ℓ)인 경우에는 식용유 1500㎖에 계란노른자 15개 정도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