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물공사, 올해 김장비용 지난해대비 2%증가에 그칠듯

2005-12-05     원예산업신문
올해 김장적기가 작년에 비해 5~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매시장은 물론 각 유통업체간 무·배추를 비롯한 김장용 재료의 수급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김장철 김장채소의 가격변동이 클 것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에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최근 5개년(2000∼2004)의 11월 11일부터 12월 9일까지 29일간 김장 성수품(주재료 4, 부재료 5개 품목)의 일자별 5개년 평균가격을 산출하여 이를 기준 지수화(100)하고, 금년도 11월 11일부터 매일의 가락시장 경락가격을 기준지수와 비교한 수치를 발표했다.올해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10만2,500원으로 무 2,750원(10개) 배추 2만2,240원(20포기) 고추 2만5,520원(5.8근) 마늘 2,050원(3.8kg)등이며 지난해보다 2%정도 오른 가격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최근까지 출하된 강원도 배추의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김치 파동까지 겹쳐 가격이 평년보다 훨씬 더 높았으나 11월부터 충청, 경기, 전라 등 전국 지역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배추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파의 경우는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작년에 비해 가격이 올랐지만, 건고추와 마늘, 양파 등 대부분의 양념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이번 김장성수품 가격지수는 30일간을 10일단위로 묶어 평균한 값을 기준지수에 반영함으로써 일자별로 전일가격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으며, 품목별로 가중치를 둬 지수변동의 객관성을 높였다. 정보를 제공하는 품목은 총 9개 품목으로 청과물 7개(배추, 무, 건고추, 마늘, 파, 생강, 당근) 수산물 2개(굴, 새우젓)등이다.이번 자료는 12월 9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돼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 가격의 급변을 막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