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인육종 연구비 지원
2006-04-25 원예산업신문
개인육종가들도 앞으로는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연구비지원 혜택을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신품종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립종자관리소(소장 심재천)는 국내 신품종 육성을 촉진하고 종자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농림기술관리센터(소장 이규천)와 협조하여 2006년부터 개인육종가 등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2006년 농림기술개발과제 중 '신품종 육성' 과제로 개인육종가 및 소규모 종자업체의 연구과제 11건(채소 6, 화훼2, 과수 1, 버섯 1, 잔디 1)이 최종 선정되어 총 39억3,000만원(건당 평균 3억5,700만원)의 연구비를 3~5년에 걸쳐 지원하기로 했다.그간 농림기술개발과제는 개인육종가나 소규모 종자업체가 과제 신청을 하더라도 연구계획서 작성미흡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전문연구기관에 비해 불리했기 때문에 주로 대학이나 국공립 연구기관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어 왔으며 특히 개인육종가의 과제가 선정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품종육종은 통상적으로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구비 지원기간 3년은 육종분야에는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하여 국립종자관리소는 지난 2005년 11월 농림기술관리센터와 공동으로 개인육종가를 초청하여 농림기술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이 자리에서 육종가로부터 제기된 건의 사항에 대하여 농림부 및 농림기술개발센터의 협조를 얻어 금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이후 농산업기술개발과제에서 개인육종가의 ‘신품종 육성’ 분야를 분리하여 이들 과제 중에서 신청자의 품종개발 능력과 실용화 가능성에 중점을 두어 심사를 하고, 연구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현실에 맞게 개선했다.종자관리소 관계자는 “이러한 농림기술개발사업과 관련된 제도 개선을 통해 우수한 육종기술을 갖고 있으나 그간 국가의 연구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개인육종가들이 연구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한결 덜고 육종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인육종가들도 이번 결정에 대해 반가움과 기대를 나타내, 앞으로 이에 대한 호응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종자관리소는 개인육종가를 지원하고 신품종 개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육종가 지원센터’를 설치했으며, 동 지원센터내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농림기술개발사업지원팀’을 구성하여 신품종 개발 분야 연구과제로 선정된 개인육종가와 상호 연계하여 ARPC 연구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