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은 울주군(군수 신장열)과 함께 고품질 ‘울산보배’의 미국 수출길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첫 수출한 ‘보배과즙’과 본격적 생산을 앞두고 있는 ‘보배잼’ 및 ‘보배과즙음료’의 시장개척을 위한 바이어의 호응도 높아 앞으로 수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은 울주군 및 aT(농수산물유통공사) 부산·울산지사와 함께 ‘울산보배 수출홍보단’을 구성,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5박7일간 기존 LA시장과 함께 시카코 등 미국 중북부 도시에서 판촉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홍보단에 동행한 문승윤 울산원예농협 경제사업소 차장은 “배 수출시장 확대는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아 생산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특히,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생산된 배 가운데 당도나 맛은 똑 같지만 외형이 떨어지는 배로 만든 보배과즙과 보배잼, 보배과즙음료에 대한 미국 시장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LA지역에서 울산보배를 수입하는 연 매출 300억원대 바이어는 더운 지역 기온 탓에 배즙이나 배슬러시가 먹혀들 가능성이 높다며 시제품을 주문, 현지에서 반응을 진단하기로 했다. 문 차장은 “울산보배 맛이 올해는 유난히 더 달고 부드러워 현지인들조차 즐겨 찾고 있다”며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판촉행사에서 배가 순식간에 동이 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김철준 조합장은 “수출만이 우리 배 농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 한다”며 “미국시장에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배 수출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