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트랜스지방 섭취량 다소 높은편

2006-04-11     원예산업신문
최근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강수기)식품안전성연구본부 하재호 박사팀은 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18종등 총 208종에 대한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와 국민 1인 1일당 섭취 추정량을 발표했다.트랜스 지방산은 혈액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감소시켜 트랜스 지방산 섭취가 2% 상승하면 심장병 발생위험이 25% 증가, 당뇨병 발생위험은 40% 증가시켜 건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트랜스 지방산이 일정 함량 이상의 식품은 판매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최근 프랑스의 경우 과자와 빵류에 함유된 트랜스 지방산의 양이 제품 중량 100g당 1g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방한을 채택했다. 또한 식약청도 트랜스 지방산의 과잉 섭취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표시제도 도입계획을 밝혔다.이번 연구는 식품의 종류에 따라 트랜스 지방산의 함량에 차이가 있으며, 같은 종류의 식품이라도 제조방법과 원료의 종류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총지방 함량뿐만 아니라 트랜스 지방산 함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건전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식품 산업계도 다양한 소비자의 needs를 반영하여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도 생산하는 것이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식품제조 공정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산의 변화와 저감화를 위한 공정개발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식품중 트랜스 지방산의 모니터링 결과와 보건산업진흥원의 1일 식품 섭취량 데이터를 이용하여 1일 트랜스 지방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최소 468.8mg에서 최대 4,795.3mg으로 평균 약 2,600mg의 트랜스 지방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결과는 선진국에서 권장하고 있는 섭취량 (식품 섭취량을 기준으로 할 때 덴마크 2g이하, 프랑스 2.3g이하) 보다 다소 높아 트랜스 지방산 섭취량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