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딸기수출 10배나 늘었다

2006-04-11     원예산업신문

   
일본으로의 우리 딸기 수출량이 지난 2월 전월에 비해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말 발표된 일본 재무성의 2월 무역통계에 의하면, 신선채소의 수입량은 9만6,047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이는 기후 불순의 영향으로 일본산의 출하가 적고 수입이 급증한 전년과는 다른 추세이다. 과실은 13만1,775톤으로 1% 감소했다. 신선채소의 수입은 양이 대폭으로 증가한 전년에 비해 국산의 출하량이 늘어나서, 월후반에는 억제되었기 때문에 전년동월을 밑돌았다. 대형 수입업자는 “전년까지는 국산의 품귀로 수입이 많았지만, 후반에는 국산의 출하량이 풍부해졌기 때문에 수입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유가상승으로 생산비와 운송비가 높아져 거래가격이 예년보다도 높았던 점도 수입량이 줄어든 원인의 하나라고 했다. 환율은 1달러가 120엔 전후였기 때문에 수입에 있어서 환율의 영향은 적었다. 품목별 수입량을 보면, 주요 40품목 가운데 32품목이 전년동월을 밑돌았다. 감소폭이 컸던 것은 전년에 급증한 양배추·배추(51%감소), 당근(22%감소)이다. 중국국내의 수요가 늘어나고 거래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생표고버섯은 32% 감소했다. 3~4월의 전망에 대해서 대형수입업자는 2월 후반부터 3월에 걸쳐 일본산의 출하량은 평년 수준이 되어 3~4월의 수입량은 전년을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 브로콜리나 단호박은 주산지인 미국, 뉴질랜드가 모두 흉작으로 전년보다 수입량이 줄어들 것 같다고 한다. 신선과실에서는 딸기의 수입량 증가가 주목받았는데, 한국산이 전년동월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일본산의 출하가 한파의 영향으로 늦어진 것이 원인으로, 업무관계를 중심으로 한국산 등 수입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감귤류에서는 오렌지가 전년 수준이고, 흉작인 그레이프후르츠는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품질의 저하 등으로 소매상들이 구입을 꺼리기 때문에 수입업자는 수입에 신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