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농가 ‘안전성 교육’

2006-04-04     원예산업신문
일본이 농식품의 잔류농약 관리제도를 현행 '네가티브 리스트(Negative List)’ 에서 ‘포지티브 리스트(Positive List)'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농식품 수출시 안전성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전남도는 국내 농산물의 주요 수출국인 일본이 오는 5월29일부터 농식품의 잔류농약 관리제도를 현행 '네가티브 리스트’ 에서 ‘포지티브 리스트'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포지티브 리스트’는 농식품에 관해 잔류농약 허용기준 리스트를 설정하고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농식품의 유통을 금지하는 제도이다. 특히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 성분도 일률적으로 0.01ppm의 기준치가 적용된다. 그러나 현행 ‘네가티브 리스트’는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 성분은 기본적으로 유통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도는 이를 위해 농림부 및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합동으로 대일 수출비중이 큰 파프리카 재배 농가 등을 우선 대상으로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 소개 및 농약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파프리카 주 생산지인 전남지역의 100여 수출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대일 수출 파프리카 안전성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선 농업과학기술원,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련 전문가가 파프리카 재배 시 안전한 농약사용 방법 및 그동안 수출품 파프리카에서 검출된 잔류농약 문제점에 대한 사례별 설명이 이뤄졌다.파프리카는 지난해 5천7백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우리나라 수출농산물의 효자품목이다. 일본 시장에서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산을 따돌리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수출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잔류농약 검출로 통관검사가 강화되는 등 안전성관리에 비상이 걸리고 있기도 하다.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농림부 등 정부 측과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사용농약 성분 14개에 대해 일본의 ‘포지티브 리스트’에 반영되도록 외교적 협상을 관철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