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알상태서 방제한다

경북농기원, 알 방제약제 기계유유제 선발

2010-06-29     원예산업신문

   
  ▲ 기계유유제 효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꽃매미(일명 주홍날개꽃매미)를 알 상태에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밝혀 큰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에 개발한 꽃매미 알 방제약제는 탄화수소를 주성분으로 한 기계유유제로서 포도나무의 가지에 붙어 있는 꽃매미 난괴(알집)에 뿌리면 알이 부화되는 것을 막아 91% 이상의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경북농업기술원 병리곤충연구팀에 의하면 기계유유제는 사과, 복숭아 등 일부 과수에서 깍지벌레와 응애류의 월동해충 예방약제로 사용해 온 것인데 20배액으로 조제해 월동난괴에 처리해 본 결과 기계유유제를 단용으로 처리하였을 때는 월동알 중 83%가 부화되지 않았고 기계유유제에 전착제를 첨가, 살포했을 때는 91%의 부화방제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또한 포도밭 인근의 나무에 월동하고 있는 알집에도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친환경농업을 하는 포도재배 농가에서는 크게 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한편 기계유유제는 사과 등 4작목에만 등록되어 있고 포도의 꽃매미 방제약제로는 등록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일에 효과적인 적정방제 농도를 구명해 방제약제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한다.경북농업기술원 최성용 농업환경연구과장은 “금년에 우리 도의 꽃매미 발생면적은 4,628ha로 ’09년 대비 10.8배 증가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방제기술이 조기에 보급되면 꽃매미의 월동밀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알에서 어른벌레까지 생육단계별로 체계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