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배원길 농림부 과수화훼과장

2006-04-04     원예산업신문

   
"과수산업의 ‘든든한 뿌리’를 갖추게 돼 기쁩니다” 지난달 27일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배원길 농림부 과수화훼과장은 얼굴이 상기돼 있었다. 2만4,000평 규모의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기공식을 갖기까지 농림부의 실무책임자로서 배 과장이 기울인 정성은 남달랐다.배 과장은 “예전에는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모른채 묘목을 구입, 식재한 뒤 피해를 보는 농가들이 종종 있었다”며 “이제 병해충검정센터를 통해 건강한 묘목을 육성,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또,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과수산업 선진국 수준의 검증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하고 “한·칠레FTA기금에서 연차별 지원계획이 세워진 만큼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FTA기금사업 중 먼 훗날까지 남는 것이 있다면 APC(산지유통센터)와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라며 배 과장은 이날 기공식의 의미를 강조했다.배 과장은 “미국과의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매우 시급한 숙제”라고 말했으며, “사과와 배, 복숭아 등 주요과종은 검역문제로 생과수입이 안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를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요과종의 수입허용에 앞서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설립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마련에 정부는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배 과장은 특히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과수농협연합회의 사업과 관련, “농민단체 스스로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배 과장은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회원조합과 농가들의 참여가 뒷받침될 때 정부도 최선의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