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작물별 토양분석 맞춤형 양분관리

2006-03-27     원예산업신문
최근 안전한 먹거리 및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가는 가운데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백섭)에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토양관리를 통한 경쟁력 있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과수, 채소, 과채류 등 작물별 토양 분석자료를 활용한 농가 및 작물단위의 맞춤형 양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친환경농업관리실은 작물별 토양시료 채취 및 분석 계획을 수립하고 작물별 재배토양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설수박 재배경작지 50ha를 대상으로 215점의 토양시료를 채취하고 그 화학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인산, 칼리 등의 함량이 작물생육에 필요한 적정 범위보다 평균 50~100%를 상회하고 작물생육에 적당한 전기전도도(EC) 2.0ds/m를 초과하는 토양이 67.4%로, 염류장해에 의한 수량 및 품질저하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재배년수가 증가함에 따라 토양 중 양분함량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매 작기 마다 비료 및 축분 또는 검증되지 않은 친환경자재를 다량 시용함으로써 토양의 노후화 및 과영양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토양에서는 토양과 작물체내의 양분 균형이 파괴되어 종자의 발아불량, 초기생육 억제, 부패병 발생, 저장성 불량 등의 생리장애가 유발된다.친환경관리실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시설재배지는 3년 정도만 연속 경작해도 작물생육에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토양에 염류가 집적된다”고 설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토양 중 잔효성분함량을 고려한 합리적 시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토양관리지도를 강화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으로 친환경관리실에서는 오이·토마토·딸기 등 시설토양과 과원에 대해 단계적으로 분석을 추진해 서천군 재배작물의 토양자료를 확보하고 재배작물별 맞춤형 토양관리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