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시판 ‘비상’걸린 농업계

2006-03-27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수입쌀 시판에 대응한 고품질 쌀 생산대책 추진을 위해 농촌진흥청장, 차장, 농업과학기술원장, 작물과학원장,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쌀 생산 대책단’ 현판식을 가졌다.‘고품질쌀 생산 대책단’은 수입쌀 시판에 대응하고 우리 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보급기능을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쌀 품질고급화 대책 기술을 조기에 정착시키 위해 구성됐다.대책위원회는 6개팀으로 구성 운영하며 각 팀별 임무에 따라 질소비료 감축, 병해충 종합관리, 고품질 품종개발·보급, 유통 브랜드 쌀의 품질검사, 미질향상을 위한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보급, 국내·외 쌀의 유통실태 조사 분석, 소비촉진을 위한 가공식품 개발·보급, 우리 쌀 우수성에 대한 홍보 등 주요 과제에 대한 대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농촌진흥청에 중앙단위 기술지원단을 편성하여 지역에서 발생되는 영농상의 문제점 해결이나 기상재해 등에 신속하게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며 각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지방농촌진흥기관도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하에 고품질 쌀 생산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은 올해 고품질 쌀 생산·유통개선을 위해 최고품질의 우량종자 공급 확대를 위해 해외에서 동계 증식한 우량종자 25톤(고품벼 10, 운광벼 15)을 4월 상순경에 농가에 보급하고 지역에서 자체 증식한 우량종자에 대해서도 자율교환을 확대 실시한다. 또 탑라이스 생산기술의 조기 정착을 위해 탑라이스 생산단지 33개소를 설치, 세계 최고품질 수준의 쌀 생산기술을 정착시키고, 생산이력제 실시와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등을 통한 고품질 쌀 시장형성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일반재배 농가의 고품질 쌀 생산기술 조기보급을 위해서 질소비료 감축(9kg/10a), 적기이앙, 수확 후 관리 등 표준재배법에 따른 시기별 중점교육·홍보 및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쌀 품질관리를 위해 쌀 수출 예상국에 대한 쌀 생산·품질관리 실태를 조사 분석해 대책자료로 활용하며, 지방농촌진흥기관 10개소에 쌀 품질관리실을 운영하는 등 유통브랜드 쌀에 대한 품종혼입 등 품질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우리 쌀 품질향상과 유통개선에 중점을 두는 한편 쌀 소비촉진을 위해 가공식품을 개발·보급하고 각종 행사를 통한 우리 쌀에 대한 우수성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RPC 조합장들 “국산 적극판매” 결의대회 열어수입쌀의 밥쌀용 시판을 앞두고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운영 조합장들이 국산쌀의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농협미곡종합처리장 운영조합장으로 구성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운영 전국협의회’(협의회장 최원병 경주안강조합장)는 지난 21일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전국의 RPC(미곡종합처리장) 운영조합장 180여명이 모인 가운데,‘고품질쌀 생산과 쌀판매 총력추진’을 선언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조합장들은 양곡정책방향에 대한 농림부 이상길 식량정책국장의 특강을 듣고, 4월초에 있을 수입쌀 시판을 대비해 고품질쌀 생산과 우리쌀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또한, 조합장 일동은 ▲노후화된 미곡종합처리장 가공시설의 현대화 ▲건조저장시설 확충 등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지원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도 채택했다.■농림부 “수입쌀 입항 시작”농림부는 2005년분 시판용 수입쌀 22,557톤 중 미국산 중립종 1,372톤이 지난 23일 국내 첫 입항했다고 밝혔다.이번 도입 물량은 미국 총 도입량 5,504톤 중의 일부로써 잔여물량(4,131톤)은 3~4월중으로 입항될 계획이다.쌀 협상 결과에 따라 금년부터 시판되는 수입쌀은 미국산외에 중국산 12,767톤, 태국산 3,293, 호주산 993톤이며, 4~5월중으로 국내 입항되고, 농약잔류검사등 식품안전성 검사 및 품위검사등 통관 절차를 거친 후, 4~6월에 유통업자등을 대상으로 공매가 실시될 계획이다.농림부는 수입쌀 시판시기에 맞추어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하고, 3,191명의 단속반, 14,730명의 명예감시원을 편성해 최종 판매단계까지 수입쌀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원산지 위반시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또한 수입쌀 부정행위를 적발한 경우 적발물량에 따라 신고 포상금을 5만원~200만원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