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등 병해충 때문 “정식면적 줄이겠다”

2006-02-06     원예산업신문

   
익산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관내 읍면동지역 161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2006년도 고추재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7.8%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기술센터는 금년도 익산관내 고추재배 면적은 전년 473.7ha보다 36.9ha가 적은 426.8ha로 예상하고 있다.고추재배면적별 분포를 보면 100평 미만이 38.5%로 가장 많고 100~300평 35.4%, 300~500평 17.4%, 500~1,000평 6.8%로 순으로 나타났으며 1,000평 이상은 1.9%로 고추 주산단지인 왕궁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보다 고추재배면적을 줄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역병등 병해충 피해가 많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70.5%, ‘노동력이 부족해서’가 27.9%, ‘고추가격 하락 예상 때문에’가 1.6%의 순이었다.농가선호 고추품종으로는 마니따(19.8%), 참마니(13.6%), 홍초왕(12.3%), 부촌(11.1%), 부강(9.9%), 부자(7.4%) 순이고, 기타 품종으로 PR다따, 천하장사, 포청천, 새찬홍 등 10종으로 조사됐다.또한 고추재배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병해충 및 생리장해는 탄저병(47.5%), 역병(44.8%), 진딧물(2.8%), 담배나방(1.7%), 청고병(1.6%), 생리장해 1.6%)순으로 조사되어 장마 전 후 탄저병, 역병약 사전 살포 등 예방위주의 방제가 요구된다.농가별 고추모 준비방법은 자가육묘가 48.9%, 대량육묘농가나 공정육묘장에서 구입이 51.1%로, 300평 이상 재배농가는 주로 자가육묘를, 소규모농가는 육묘장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역병저항성 고추 접목묘 재배 의향을 묻는 질문에 ‘관심 없음(일반실생묘 재배)’가 58.3%, 육묘장 구입 26.4%, ‘자가접목재배’가 15.3%로 역병 피해에 따른 접목묘 재배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관내에서 20~30%씩 발생하는 역병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역병저항성 접목묘를 구입 재배하거나 PR다따, PR강자, 금상, 독야청청, HPK 061 등 역병저항성 품종을 재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