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중도매인연합회, 대표자회의 개최
과실중도매인연합회, 대표자회의 개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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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5kg단위 소포장의 내년도 전면시행이 결정됐다.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유삼재)는 농림부 관계자, 충북원예농협을 비롯한 주산지 출하주 대표, 도매시장법인협회 등 실무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3일 가락동 캘리포니아 호텔에서 사과소포장유통대표자회의를 개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07년부터 사과 5kg 단위를 전면 시행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사과 소포장 유통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함께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내년 소포장 유통시행에 대해 유삼재 (사)전과연 회장은 “농산물의 소포장 유통은 이미 감귤이나 복숭아등에서는 정착단계에 와있을 정도이며 사과 5kg 소포장도 빨리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생산농가들의 포장재비 증가와 가격차 현실화등 주산지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정부와 유통업계의 노력과 지원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박철선 충북원예농협조합장은 “15kg 포장의 경우 현재 1,250원 가량 비용이 드는데 비해 소포장을 하면 개당 900원씩으로 총 2,700원의 비용이 들어 2배의 포장비 부담을 산지가 안게 된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포장재비 지원과 농가 수취가 제고를 위한 중도매인들의 노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은 “소포장 시행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정윤수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전무는 "산지에서 부담하고 있는 포장비는 소비자와 도매시장의 몫이므로 이를 경매과정에서 전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5kg포장 만으로는 선물포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10kg포장과의 병행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산지의 의견에 대해 농림부 유통정책과 전종철 사무관은 “포장재비 지원을 갈수록 축소하는 현 정부의 정책상 사과 소포장 유통 조기정착을 위한 정부차원의 포장재비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생산자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내년 시행이 결정된 5kg 단위의 사과 소포장 유통이 어떤 과정을 거쳐 안착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