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최정섭 신임 농촌경제연구원장
인터뷰 / 최정섭 신임 농촌경제연구원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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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도 고객이 있습니다. 고객과 대화하는 연구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지난달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0대 원장으로 취임한 최정섭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열린마음으로 연구원을 경영할 것을 약속했다.최 신임원장은 “연구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회적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모두 힘을 합쳐 심기일전 재도약해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냄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역할을 다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아울러 최원장은 “앞으로 개인주의, 단편적 해결책 위주의 과제 수행, 현장 경시 결과물의 유용성 저하, 사회적 신인도 저하, 연구원의 지속 가능성 위협 등의 악순환 구조를 끊고 시너지 발휘, 현장 중심의 실용연구, 읽히는 보고서 작성, 다양한 방법의 연구결과 전달을 통해 사회적 인지도와 기여도 확대, 연구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발전, 구성원의 만족도 증가의 선순환을 이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최원장은 또한 “우리 농촌은 일부농산물의 반복적인 과잉생산과 가격폭락, 쌀 위주의 생산체제를 극복하지 못한데서 오는 수급불균형, 소득이 증가함에도 이농으로 이어지는 모순, 농가소득, 고령화, 후계자 확보난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과제가 없으며,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 추가적인 시장개방을 위한 통상협상은 우리농촌에 더욱 험난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며, “충실한 연구결과를 가지고 농업인과 정부, 그리고 일반 국민에게 보다 나은 농촌의 미래를 제시해 나가는데 노력하자”고 덧붙였다.이와함께 최원장은 “연구원 종사자 모두가 농정 이슈를 정확히 파악, 진단해 타이밍에 맞게 처방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함은 물론 변화하는 연구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각각 전문분야 연구진이 협력 체제를 갖추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과 평가방식을 혁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장호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