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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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2.07.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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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농사 포기 농가 지속 늘고 있어
우리 인삼 지킬 수 있는 대책 시급

고려인삼의 종주국으로서 우리가 나서서 지켜야 할 인삼이지만, 정작 이 인삼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날이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인삼은 대표적인 다년생 작물이라 농사를 짓는 기간 동안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삼 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 대비 수익이 적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각종 인삼 축제가 취소되고 소비는 줄어들어 하락했던 인삼 가격이 채 회복되기도 전에 인건비와 더불어 국제적인 자재값 상승으로 생산비가 끝없이 올라 농민들은 한숨짓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장마로 넓은 규모의 인삼밭이 물에 잠겨 많은 피해를 입기까지 한 농민들은 희망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더 이상 못하겠다며 인삼농사를 아예 포기한 조합원들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농가 고령화와 일손부족이 심각해 지금 인삼농사를 짓는 세대가 지나고 난 뒤의 인삼계 미래는 더욱 더 막막한 상황이다. 이제는 손 놓고 지켜만 볼 때가 아니다.

고려인삼의 종주국인만큼 국가 차원에서 우리 인삼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신속하게 세워져야할 것이다.

■김낙영<서산인삼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