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문제 해결 위한 첫걸음 시작
조화 문제 해결 위한 첫걸음 시작
  • 권성환
  • 승인 2022.05.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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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금협의회·녹색소비자연대 MOU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지난 10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GCN3무운동’과 ‘조화 사용근절’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지난 10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GCN3무운동’과 ‘조화 사용근절’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조화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이하 자조금협의회)는 지난 10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사장 전인수, 이하 녹소연)와 ‘GCN3무운동’과 ‘조화 사용근절’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단체는 ▲전국 공원묘원의 조화 헌화와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생산자, 소비자단체, 국회, 정부기관 등이 참여해 조화사용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 및 정책 토론회 개최 ▲조화사용 근절을 통한 GCN3무운동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양 단체는 우선적으로 공원묘원에서 조화 사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퇴출시킬 계획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화환 800여만개 중 일부 저가화환과 불법 재탕화환에도 조화가 사용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전국의 공원묘원은 519개소이고 봉안시설은 450개 정도다. 이들 시설에 조화가 헌화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일부 국공립 공원묘원은 자체 예산을 들여 묘역마다 조화를 비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원묘원이 조화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아니라 수거와 소각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에 양 단체는 공원묘원 조화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부 관련 부처 등이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진행해 조화 문제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녹소연 전인수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화 소비로 인한 플라스틱 사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며, 특히 국립 및 민간 공원 묘원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조화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인지 단순한 운영 편의를 위한 것인지 알아보고, 조화 사용 근절을 위한 정책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어느새 조화가 국내 화훼산업을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백해무익한 조화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조금협의회는 2021년 절화 의무자조금 연구용역사업으로 ‘국내 조화사용 현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진행하고 화원, 학회 등 관련 단체와 조화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2년에는 김해시, 4개 공원묘원과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공원묘원 조성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김해지역 공원묘원에서 조화를 퇴출시켰으며 국회 민홍철 의원실과 국공립 공원묘원 조화 사용현황 파악 및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우리 농가의 소득증진과 권익보호,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