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재해대응 역량강화 협력사업 착수
산림재해대응 역량강화 협력사업 착수
  • 윤소희
  • 승인 2022.05.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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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개도국 산림관리 지원 약속
남태헌 산림청 차장(왼쪽)과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 유엔식량농업기구 부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왼쪽)과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 유엔식량농업기구 부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개도국의 산불 등 산림재해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신규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산림청(최병암 산림청장)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산불포럼 후속행사로 FAO와의 새로운 협력사업인 ‘통합산림위험관리(AFFRIM) 메커니즘’의 본격적인 착수를 알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FFIRM 메커니즘 사업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산불 등 산림재해에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산불 등 산림재해의 예방 및 대응과 재해에 관한 숲을 조성·복원하는 산림재해관리 선진국이다. 

산림청은 AFFIRM 메커니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산불과 같은 한국의 우수한 산림재해대응체계를 국제사회에 공유하고자 했으며, 지난 2020년 FAO가 우리나라에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산림총회 산불포럼의 후속행사로 기획돼 산림청, FAO 관계자들 외에도 산불포럼을 찾은 세계 각국의 산림분야 공무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신규 협력 사업의 주요 계획 공개와 함께 양 기관 간 지원 약정도 체결하며 본격적인 착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산림청 남태헌 차장과 FAO의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 부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림청과 FAO의 기존 산림복원 협력사업(FLRM)에 대한 성과들을 공유하며, 복원 분야 협력에서 나아가 산림 재해 및 위험관리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이번 AFFIRM 메커니즘 발족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FAO 전문관 피터 무어 박사는 AFFIRM 메커니즘 사업이 다루는 ‘산림 위험(Forest risk)’에 대한 개념 체계(프레임 워크), 중장기 이행 계획(로드맵) 및 1단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1단계 사업 기간 동안은 산불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임을 강조했다.  

남 차장은 “개발도상국들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산불관련 역량강화에 관심이 많아 AFFIRM 메커니즘의 1단계에서는 산불관리 및 대응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며, 한국이 기여하는 AFFIRM 메커니즘이 산림재해분야의 국제적 본보기(롤 모델)가 될 수 있도록 FAO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