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 CPTPP 가입 반대 등 현안 논의
호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 CPTPP 가입 반대 등 현안 논의
  • 조형익
  • 승인 2022.05.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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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인삼 시세하락 이중고 …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호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 6일 정읍원예농협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열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호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 6일 정읍원예농협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열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호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전북협의회 김봉학 회장, 광주전남제주협의회 정일기 회장)는 지난 6일 정읍원예농협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열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봉학 협의회장(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은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2년 이상 모이지 못한 채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라며 “호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조합들이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양파와 대파의 가격이 폭락을 거듭하는 속에 과일가격이 좋아 그나마 현상유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제사업 중심의 품목농협 답게 결산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정일기 광주전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장(광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계절이 됐지만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협이 많다”며 “협동조합의 정신으로 서로 돕는 농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연말부터 양파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품목농협에서 관심을 가져주어 지금은 어려움을 탈피해 과정에 있다”며 “인력난을 겪고 있는 양파·마늘 농가를 돕기 위해 시설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양파수확기에 기계를 통한 수확 등 새로운 모습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은 “현재 재고 물량이 200억 원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삼은 재식기간이 길어 단기간에 수급조절이 쉽지 않은 품목”이라며 “소비촉진을 위해 각 조합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 달라”고 말했다.

또한 참석조합장들은 태풍과 재해 등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제사업이 많은 품목농협 특성상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고평훈 농협중앙회 이사는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계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면서 시장개방의 피해가 고스란히 농업부문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농업인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량안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가 재정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