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숲 지키는 국제사회 노력 동참”
文 “숲 지키는 국제사회 노력 동참”
  • 윤소희
  • 승인 2022.05.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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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분야 최대규모 국제행사 마무리
6일까지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실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산림 분야의 세계 최대규모 국제행사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 동안의 일정이 마무리단계에 돌입한다. 

개회식은 산림청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안토니오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의 개회 연설이 영상으로 송출됐다. 

이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홍보대사인 바스마 빈트 알리(Basma Bint Ali) 요르단 공주와 청년대표로서 세계산림환경대학생연합(IFSA) 막달레나(Magdalena) 회장의 개회 연설이 진행됐다. 
또 취동위(Qu Dongyu) FA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후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로 개회식이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으로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 2배가량 확대의 목표를 세웠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산림회복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숲을 지키고 가꾸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유휴토지에 나무를 심고 도시 숲을 가꾸며 산림 면적을 넓혀나갈 것이며, 숲을 지키고 가꾸면서도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국민과 기업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참가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타임스퀘어 및 런던 피커딜리 전광판, CNN·BBC 등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한 홍보와 저소득 국가 참가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많은 해외 참가자를 유치함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의 총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3월부터 방역 관련 지침 전면 개정으로 제약 없이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가 가능하게 됐고, 4월부터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입국 격리가 면제되는 등 총회에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많은 참가자 확보에 성공할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체 회의, 부제별 회의, 특별회의, 부대회의, 네트워킹 행사, 전시, 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는 6일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된다. 

특히, 우리나라 주도로 개최되는 산불 포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라운드테이블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했으며, 마지막 날 폐회식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전 세계 산림관계자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발표해 산림 선진국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산림의 역할을 정립하는 한편, 코로나 19 이후 인류의 회복과 재건 및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한 숲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전 세계가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산림협력을 강화하는 장을 확대한다면,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