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연 익산원예농협 조합원
문상연 익산원예농협 조합원
  • 윤소희
  • 승인 2022.05.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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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패션후르츠 등 판로확대 이룰 것”
SNS 활용 판로창출 … 소비자 호응 높아
문상연 조합원이 딸기 작업에 한창이다.
문상연 조합원이 딸기 작업에 한창이다.

전북 익산시에서 6년째 3,966m²(1,200평) 규모의 딸기농사와 793,388m²(24만평) 규모의 수도작 농사 등을 짓고 있는 청년농업인인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문상연 조합원은 “딸기 하우스 규모를 더욱 늘리고 딸기는 물론, 열대과일인 패션후르츠 등 판로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축조경 쪽을 전공으로 하다 대학 졸업 후 아버지를 따라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익산에서 유일하게 열대과일인 패션후르츠를 아버지와 함께 재배하고 있다.

하우스 2동으로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수확하며 1년에 약 6,000kg의 생산량을 내고 있고, SNS를 통한 소매와 직거래, 로컬푸드직매장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강원도에서 패션후르츠에 대해 배우시고 모종을 구해 오셔서 시작하게 됐다”며 “열대과일의 한 품종으로 아직까지 재배가 흔치 않아 단골 및 신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신기해하며 구매하고 있고, 열대과일로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죽향 딸기와 설향 딸기를 평균적으로 연간 6~8톤가량 생산하며, 생산량의 40%는 원협으로 출하하고 나머지는 소매와 직거래,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는 “양액 시설 제어를 핸드폰으로 하고 있어 관수, 관비 등 시스템 조절을 유용하게 하고 있고, 지금은 물이 좋지 않아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수도세가 한 달에 2~30만원 나가고 있다”며 “현재는 딸기를 한필지만 하고 있지만 3,600평까지는 늘리고 싶고 판로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병해충이 발생하고 고온으로 인한 탄저병으로 3~40%에 달하는 양이 피해를 입었다”며 “기술센터를 통해 클로렐라를 활용한 흰가루, 탄저병 등 방제법을 교육받아 저녁에 클로렐라를 뿌리면서 적극적으로 방제해주고 있으며 원협을 통한 병해충 약제 할인공급 혜택도 지속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논콩 등 작물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늘고 있는 만큼 수도작 규모 또한 크게 증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농업의 경우 자연재해 발생이라는 변수가 작용해 청년농 후계자금 상환기일이 다가오면 다들 못 갚을까 걱정이 많으므로 상환기간을 현재보다 더욱 늘려줄 필요가 있다”며 “상환기간 확대가 어렵다면 기존 3년가량인 창업농 지원기간이라도 많이 늘려줘 인건비를 비롯한 생산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힘듦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