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인공수분도 드론 시대
과수 인공수분도 드론 시대
  • 조형익
  • 승인 2022.04.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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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가들은 노동력 및 생산비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편리성까지 증대되면서 드론을 이용한 꽃가루 수분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농가들은 무섭게 치솟는 인건비와 농자재 비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특히 배 산업에서 신고배가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가수정을 하지 못해 다른 품종의 꽃가루를 벌, 나비 등 매개곤충이 묻혀주어야 수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배 농가들은 꽃가루를 직접 채취하거나 수입산 꽃가루를 이용해 인공수분용으로 사용한다. 

또한 심각하게 진행되는 농촌고령화 문제도 한몫을 한다. 개화가 빨리 진행되는 해에는 적기에 인공수분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과수농가 입장에선 전체 생산비 중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고 그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농약, 비료는 물론 인건비가 치솟으면서 농산물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드론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농가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드론을 이용해 인공수분을 실시할 때 맞춤형 노즐과 전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과원은 과수나무의 높낮이가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주로 산간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작업이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드론은 식량작물인 수도작에 맞게 개발돼 벼의 파종에서 방제까지 다양도 진행되고 있지만 과원에 설치한 덕 시설 등이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드론 전문교육 과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일정기간 동안 전문교육기관에서 수료한 사람이 농가에 투입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가고 있는 만큼 영농신기술을 활용해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기 바란다.

일선 조합장들은 “드론을 활용한 인공수분 작업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를 비롯해 생산비 절감효과까지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이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인공수분작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배꽃 개화 적기 살포로 착과율 증대 및 수분 작업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결,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 등의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