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와 풋거름작물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면 씨스트선충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고랭지배추 재배 전·후 선충 관리 지침을 활용해 씨스트선충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씨스트선충은 강원 태백, 삼척, 정선, 강릉, 영월 5개 시군 고랭지배추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총 발생면적은 지난해 기준 331.6헥타르(2011~2021년 누계)로 나타났다.
씨스트선충류는 검역 관리급 병해충으로 지정돼 국가에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법적으로 관리하는 식물기생선충이다. 사탕무씨스트선충, 클로버씨스트선충이 있다.
좁쌀 모양의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띠는 씨스트선충 암컷은 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생육이 저조하고 결구가 되지 않은 배추 뿌리를 캐내 보면 피해 진단이 가능하다.
씨스트선충에 감염된 고랭지배추 재배지에서는 감염 밀도에 따라 약제와 풋거름작물(녹비작물)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면 계속 배추를 재배할 수 있다.
피해가 적은 밭에서는 배추 아주심기(정식) 전인 5월 플루오피람 입제를 처리하고 배추 수확 후인 9~11월 백겨자, 기름무와 같은 살선충 효과가 있는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면 배추를 재배할 수 있을 정도로 씨스트선충 밀도를 관리할 수 있다.
피해가 심한 밭에서는 배추 아주심기 전 다조멧 같은 훈증성 약제를 처리한 후 비닐로 씌우고, 배추 수확 후에는 백겨자, 기름무 등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면 씨스트선충 밀도가 피해 한계밀도 아래로 유지돼 계속 배추를 재배할 수 있다.
재배 중 방제 어려워 … 관리 지침 따라 철저하게 방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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