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순천원협 친환경 작목반
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순천원협 친환경 작목반
  • 조형익
  • 승인 2022.04.2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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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먹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반 구축 … 전량 학교급식에 납품
생산농가 안정적 판로 확보
적기적소에 맞춤형 교육 실시
순천원예농협 채규선 조합장이 작목반에 원예용 비료를 지원하고 있다.
순천원예농협 채규선 조합장이 작목반에 원예용 비료를 지원하고 있다.

순천원예농협(조합장 채규선)은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전량 학교급식용으로 공급하며 선도농협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 또한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친환경농업인 교육을 매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친환경농업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계획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친환경 농산물 각급학교 236개에 공급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농산물 제공

친환경농산물은 순천시와 연계해 학교급식용으로 공급한다.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면서 친환경농산물 공급으로 어린이 및 초중고 학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은 어린이집 195개, 유치원 21개, 초등학교 7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8개 등 총 236개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21억1,900여만 원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순천원예농협 해맑음친환경작목반은 약 15년 전에 구성돼 딸기, 메밀, 메론, 방울토마토, 고추, 고사리, 상추, 양배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오이는 구례와 순천에서 집중 생산하는 방식이다. 계약 재배 농가수는 53가구이며, 107개 품목을 생산한다. 재배면적은 94만3,102㎡로 연간 86만7,065톤을 생산해 지역의 학교급식을 담당한다. 
 

학교급식센터
학교급식센터

학교급식 및 로컬푸드에 납품하는 신선미 조합원은 방울토마토를 600여 평 규모의 농원에서 연간 15톤가량을 납품하고 있다. “2014년 친환경작목반에 가입한 이후 학교급식 및 로컬푸드에 납품하면서 농가소득은 꾸준하게 유지되는 등 일정하게 판매수익이 나오고 있다”며 “모종도 자가 육묘로 지난해 8월 20일 정식 후 이듬해 7월 중순까지 기나긴 수확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자가 육묘는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위해 모종 때부터 직접 관리해 생산에서부터 무농약과 친환경 상토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친환경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려면 모종부터 재배과정까지 친환경을 유지해 재배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먹을 것을 생산하기 위해 물과 토양 등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조합원은 “비료농도도 겨울에 12~13 봄철에는 6정도로 맞춰주며 1회당 90cc로 주는 등 매일 20여 번의 물과 양액비료를 주고 있다”며 “호박벌을 수정벌로 이용해 수정하고 맛과 품위가 한결 좋아졌다“고 했다. 벌1통 400~500마리 가량의 호박벌이 살며 45일 정도 생존한다고 한다. 
농장에서 사용하는 호박벌은 지인에게서 받아서 시중에서 구매한 것 보다는 생존율이 좀 길다. 또한 최적의 온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열기를 새로 구입해 사용하면서 온도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김 조합원은 “친환경농업은 판매처와 제대로 가격을 받기가 어려운데 학교급식에 공급하면서 시세도 30% 쯤 높게 형성해 농가경영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센터가 운영되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영석 학교급식센터 소장은 “농가들은 순천원예농협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얻을 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거래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고 있다”며 “다품목을 소규모로 재배하게 될 때 발생하는 각종 유통구조의 문제도 해결할 뿐만 아니라 GAP인증 농가에서 생산한 품목을 급식 식재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얻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복 해맑은 친환경작목회장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최유복 해맑은 친환경작목회장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 맞춤형 영농교육 … 만족도 높아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교육 받아

친환경농업인을 위해 친환경 약제 및 비료, 토양관리 등 분기별 교육을 적기적소에  맞춤형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교육은 비료 등 기술적 요소 등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외부강사를 초빙해 실시한다.
친환경농업인을 위한 교육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친환경농업을 위해 액비를 제조해 미생물 배양액과 혼용해 주기적으로 관주 및 옆면에 살포해 토양개량 및 병해충 예방은 물론 작물의 건전발육을 위한 생리적 병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작목반 회원에게 기술을 지도, 비용절감 효과 및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딸기를 재배하는 최유복 친환경작목회장은 “친환경농업으로 농산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농자재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비료도 액비로 제조해 미생물 배양액과 혼용해 주기적으로 관주 및 옆면에 살포하면서 토양을 이롭게 하면서 병해충 예방은 물론 작물의 건전하게 생육이 되도록 하는 등 재배기술 수준을 최상급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정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순천시와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은 온라인 과정을 개설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이 되도록 하고 있다. 개설된 온라인 교육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농업교육포털에 접속하면 연중 어느 때나 받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교육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바쁜 농번기에 집합교육이 적합하지 않은데 효과를 보고 있다.
친환경농업은 재배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생산비도 관행농사 보다 30% 정도 더 들기 때문에 수익적 차원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순천시와 연계된 학교급식사업은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면서 교육기관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 / 채규선 조합장
“친환경농업 구축 및 영농기술로 비용절감 효과 거둬”

순천원예농협은 최적화된 친환경농업의 구축을 위해 영농기술은 물론 우수한 영농자재를 저렴하게 지원하고 있다.
채규선 조합장은 “친환경농산물은 재배를 아무리 잘해도 소비처가 없으면 농사를 헛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학교급식에 납품되면서 농가경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농가의 살림 즉, 농가소득이 나아지는 등 이전과 다르게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원예농협은 친환경농가 육성과 경쟁력을 제고하며 지역경제 선순환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친환경농가가 생산하는 농산물을 전량 학교급식에 납품해 연간 25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채 조합장은 “친환경농업은 재배과정이 까다롭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 처음에 접으려고 했다”면서 “순천시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경쟁을 통한 납품으로 농가의 소득제고는 물론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합원을 비롯해 친환경작목반 회원들이 스스로 열정을 모아 교육도 받고 선진지 견학을 하면서 부농을 일굴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며 “조합원을 부자로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조합원이 행복해하는 조합으로 만들어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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