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가입 충분히 상의하고 대책 추진해야”
“CPTPP 가입 충분히 상의하고 대책 추진해야”
  • 권성환
  • 승인 2022.04.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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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FTA도 결국 농업분야에 상당한 피해 초래 경험
지난 14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14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과 관련한 농업계 반발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그동안 국익 차원에서 다양한 자유무역협정(FTA)을 많이 체결했다”며 “CPTPP도 같은 차원인데 국가 이익 차원에서는 추진해야 된다는 게 국민 여론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FTA를 체결하면서 결국 마지막에는 농업 분야는 상당히 피해를 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농업인들은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다음에 농업인들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게 아니고 절차 등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그런 점을 충분히 상의하고 대책까지 같이 추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산지 쌀값이 크게 떨어진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쌀에 대해서 수요를 확장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밀가루 200만 톤을 먹는데, 그보다 훨씬 좋은 게 쌀가루”라며 “가공에 10~20%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근본적으로 쌀 문제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정식 임명되면 이 문제에 대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 기후 변화나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가 대단히 중요한 분야”라며 “융복합이나 새로운 기술 개발이 접목 되면 지역 발전,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상당히 효과를 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농지 투기 사례가 발견된 데 대해서는 “우량 농지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유지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소유 농업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우량한 농지일수록 재산가치가 떨어진다”며 “식량 안보 차원에서 전 국민을 위해 중요 농지 보전과 함께 인센티브도 결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지 중 개발 과정에서 다른 용도로 활용하면 지역 개발이나 경관 차원에서 얼마든지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곳도 있다”며 “그 문제는 정확히 분류해서 활용할 수 있는 곳은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농촌 지역 소멸 문제 등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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