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훼류 폭증 … 병해충 유입 ‘비상’
수입 화훼류 폭증 … 병해충 유입 ‘비상’
  • 권성환
  • 승인 2022.04.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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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자조금, 핵심과제
올해 수입꽃 검역·조화 문제
“수입절화 검역 등 강화할 것”
지난 14일 수입 절화 검역 강화 관련 간담회 모습.
지난 14일 수입 절화 검역 강화 관련 간담회 모습.

최근 수입 화훼류가 폭증하며 외래 병해충 유입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수입꽃 검역 강화와 조화 문제 해결을 올해 핵심과제로 잡고 지난 1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책을 강구했다.

이날 자조금협의회는 “국립현충원에서 중국산 조화를 헌화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이 있어 환경에 좋지 않다”며 현충원측의 자체 조화 사용을 줄이고 성묘객들에게 생화사용 권장과 조화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현충원 관계자는 “당장 조화를 금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원내 추모 및 참배 행사 시 생화를 사용하고 유가족들에게 헌화 시 생화 사용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며 “조화를 대체하는 방안과 관련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조금협의회는 지난 14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조금협의회는 “외국산 절화의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에, 외래 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막고 국내 절화와 동등한 품질과 가격 경쟁을 위해 철저한 검역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수입 절화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검역과 소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조화의 경우 전국 공원묘원에서 퇴출시킨다는 목표 아래 1차로 국공립 공원묘원부터 조화 반입을 금지하거나 사용량을 줄이는 캠페인과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검역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의회에서 관련 기관과 협의해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된 국화 약 1억4,684만본, 카네이션 약 4,156만본, 장미 약 1,073만본으로 국화와 카네이션은 이미 국내 생산량을 뛰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