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 광양원예농협 조합원
양수진 광양원예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2.04.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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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농장, 미소 담은 농장으로 키우고 싶어
거창 및 벌교 등서 귀농 전 사전 교육이수 시행착오 줄여
광양원협 양수진·이장곤 부부가 딸기농원을 살피고 있다.
광양원협 양수진·이장곤 부부가 딸기농원을 살피고 있다.

“아이들의 미소를 담은 딸기농장으로 키우면서 체험과 가공까지 하는 농업인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광양원예농협(조합장 장진호) 양수진(미소담농원 대표) 조합원은 “딸기농사를 시작한 이유도 농사와 함께 육아를 하면서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양시 봉강에서 3,967m²(1,200평) 규모의 딸기농원을 운영하는 4년차 귀농인으로 ‘설향’을 재배하고 있다.

딸기농사를 배우기 위해 경남 거창과 전남 보성벌교에서 정식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배웠고 농촌진흥청에서 귀농인을 위한 인터넷강의도 이수했다. 또한 광양원예농협과 광양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 등도 큰 도움이 됐다.

양 대표는 “광주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딸기 농사를 짓기 위해 2년 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치는 등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이 덕분에 커다란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딸기 농원에 필요한 온·습도 및 토양관리 등 재배와 유통에 필수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며 “교육과정은 물론 배우러 오는 사람들과 정보교류가 활성화 되면서 유대감도 생기고 좋았다”고 말했다.

당초 부푼 꿈을 안고 왔지만 준비없이 농사를 시작할 경우, 현실과 다르게 펼쳐지는 농업 및 주변 환경으로 인해 좌절을 겪고 귀농을 포기하거나 돌아가기 다반사인데 안정적으로 안착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양 대표는 연간 14톤의 딸기를 수확해 광양원협 로컬푸드와 공판장 등에 출하하고 있다. “좀 더 신선하고 당도가 높은 딸기를 출하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며 “로컬푸드와 공판장에 출하하기 위해 새벽부터 일하는 것이 습관이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소담’ 카페를 운영하면서 쨈, 음료, 디저트 등을 판매하며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양 대표는 “선별과 포장을 미소담에서 매일 실시하고 있다”며 “카페에 오면 딸기향을 느끼며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딸기 농원에 단체체험방을 운영하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있다. 그는 “어린이에게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체 체험장을 마련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농원을 수확은 물론 쨈, 음료 등으로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출하 전 농약허용물질목록제도(PLS)에 적합한 약제를 이용해 생리장해 및 병해충 등 예방 및 방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연작장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배지소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배지소독은 1달 정도를  밀봉해 소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