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경제·환경적 파급 효과 높아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경제·환경적 파급 효과 높아
  • 권성환
  • 승인 2022.04.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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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도입시 농가 수용력 제고 위한 경제적 지원 필요
KREI, ‘농림업 부문 녹색경제 활성화방안 연구’서 밝혀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기술 도입시 경제적·환경적 파급효과가 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이 ‘농림업 부문 녹색경제 활성화방안 연구(1/3차년도)’에 따르면 농업인들은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필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지만, 초기 설치비 부담과 경영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 수용에는 상당히 미온적이다. 하지만 감축 기술 도입의 경제·환경적 파급효과가 존재하므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주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농가 수용력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 재배 농가의 20% 도입을 가정하면 최소경운 직파의 파급효과는 연간 273,475백만 원, 무경운직파는 359,384백만 원으로 나타났다. 풋거름 재배 도입은 벼 재배 농가와 과수 재배 농가의 각 20% 도입을 가정할 경우 각각 연간 39,486백만 원, 44,041백만 원으로 나타났다. 배 재배 적정 비료 시비 도입은 20% 도입을 가정할 경우 연간 22,081백만 원, 산란계사 LED 도입은 20% 농가 도입을 가정할 경우 1,054백만 원으로 나타났다. 영림(숲 가꾸기) 및 원목(국내산 목재) 부문의 경제적 효과 등을 종합하면 파급효과는 2050년 8,615,800백만 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 필요성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으나, 초기 설치비 부담과 경영비 상승 등의 애로사항은 기술 수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다. 축산농가의 온실가스 감축기술 수용 의향은 낮았으며, 논벼 농가의 경우 생산량이 감소하고 생산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해당 기술을 잘 모른다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시설재배 농가 역시 초기 설치비 부담 및 경영비 상승이 애로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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