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일정 조정 등 계획적 생산체계 구축
품질관리 위한 지속적 기술교육 실시

맑고 깨끗한 농산물의 고장 춘천. 춘천원예농협(조합장 김찬호) 작목반들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계획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기술개발에 대한 끊임 없는 투자 및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매년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수출확대와 품질향상을 위해 전문성을 공유, 재배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조직화하고 있다.
# 고품질 멜론 균일 생산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쾌거
춘천원예농협 하니원멜론작목반은 2007년 멜론과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모여 결성했다. 하니원멜론은 2008년 강원대 농과대학 이태익 박사가 개발한 품종으로, 당도가 일반 멜론보다 훨씬 높은 16~20 브릭스로 겨울철 하우스 춘천 지역 원예 농가가 전국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하니원멜론 판매량은 83만개다. 참여 농가수는 2017년 27호에서 2021년 35호 늘었고, 올해는 39호 농가가 생산한다.
춘천원예농협 하니원멜론작목반은 최대한 농약을 쓰지 않고 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충들은 직접 잡는 등 자신의 아이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멜론을 재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재배 메뉴얼에 따라서 고품질의 멜론을 균일하게 생산하는 하니원멜론작목반은 지난해 10월 농촌진흥청 주관 올해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매년 작목반의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매년 10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하고, 출하시기 조절을 위해 작목반 전체가 멜론 정식 일정도 조정하는 계획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하니원멜론은 춘천원예농협 APC에서 공동선별 과정을 거쳐 유통구조가 복잡한 도매시장을 배제하고 전량 수도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납품해 작목반원들의 걱정거리를 덜고 있다. 특히 질 좋은 농수산물을 취급하기로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인 마켓컬리에도 입점 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개될 전망이다.
한 하니원멜론작목반 회원은 “우리 작목반에서 재배하는 멜론은 하니원 품종으로 춘천에 특화된 품종”이라며 “하니원 품종은 재배기간이 다른 멜론의 절반인 75~80일 밖에 되지 않아 짧은 기간에 집중해서 재배해 다른 멜론에 비해 당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와 선별장 두 곳 모두 당도를 체크하고 출하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고르실 땐 맛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고품질 멜론 생산을위해 작목반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토마토 생산 정보 공유 … 품질관리 철저히
춘천원예농협 토마토 작목반들은 다같이 양질의 토마토 생산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특징이 있다. 방울토마토, 대추방울토마토, 완숙토마토 등 각 토마토에 따른 최신 영농정보 공유를 통해 나혼자가 아닌 서로 잘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매년 우수한 품질의 토마토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산지유통센터에서는 소위 속박이 등을 통해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것을 철저리 관리하는 한편, 기형과를 구분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토마토를 2L, L, M, S, 2S, 3S 등 6단계로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춘천원예농협 토마토 생산 작목반 회원들은 일반 출하농가의 경우 60명, 유통센터 출하농가의 경우 30명으로 2개 판로 방식을 합쳐 연간 3,000톤 이상을 시장에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방울토마토 수출작목회원들은 수출량 확대를 위해 철저한 고품질 고급화 전략을 통해 병해충 방제, 수확 후 관리, 해외 수출시장 개척 등 입체적 수출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작목회의 경영 목표도 대한민국 최고품질의 토마토 생산으로 설정하고 수출단지 내 재배기술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수출확대와 품질향상을 위해 전문성을 공유, 재배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조직화하고 있다. 특히 토양관리, 병해충관리, 수확후관리, 마케팅관리 등은 국내 연구기관 박사급을 능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농촌진흥청 박사들이 연간 3회 실시하는 재배기술이나 수출관련 교육에 반드시 참석한다. 또 강원도농업기술원 박사들의 기술교육도 3회 이상 받는 등 연간 8회 이상 기술교육을 실시해 재배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춘천 지역 내 4개 작목반이 ‘춘천시 방울토마토 수출협의회’로 통합 발족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협의회 발족으로 지역 내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에 대한 정보가 일원화되고, 농가 간 경쟁이 해소 돼 더욱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협의회 중심의 자체 무역업체를 통한 방식으로 유통비 절감을 이뤘고, 그동안 1기작만 했던 방울토마토 생산을 올해부터는 2기작으로 확대하고 출하가 가장 많은 여름에는 수출 물량을 대폭 늘려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 김찬호 조합장
“교류의 장 열어 조합원들과 소통 노력”

“교류의 장 열어 소통의 기회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찬호 조합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조합원들간 소통의 그동안 부족했다”며 “앞으로 작목이 같은 농업인들이 정보를 나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자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마트들의 출현으로 도매시장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지자 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이 힘들여 생산한 농산물의 수취가격을 높이고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동선별, 영농교육, 장학금 사업 등 지원체계를 확충시켜 조합원의 권익과 복지를 증진시키고 있다. 김 조합장은 항상 조합장실의 문을 열어두고 개방적 의사 소통을 통한 조직역량 결집을 추진하고 있다.
김찬호 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혼연일체되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조합에서 수시로 농가를 순회하며 애로사항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선별작업이 시작되면 산지유통센터로 직원들이 파견돼 엄격한 품질관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