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농지 대출 등 시스템개선 필요

2년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농산물의 판로가 좁아진 상태다.
인삼 역시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오히려 다른 작물에 비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축제 및 면세점 등을 통해 많은 부분이 소비 됐는데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이마저도 힘들어 졌다.
찾는 사람이 없으니 창고에 재고는 쌓여가고, 애지중지 키운 인삼을 울며 겨자먹기로 헐값에 시장에 내놔도 중간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뛰어 정작 농가는 남는게 없는데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다수라 억울할 따름이다. 인삼시장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중간유통 구조 개선에 대한 방안이 시급하다.
또한 농기계, 농지 대출 등 서류 과정이 매우 복잡할 뿐만 아니라 심사 과정도 매우 까다롭다. 이에 고령조합원들은 현실적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구조다. 또한 이러한 제도가 있어도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정부차원에서 홍보에 대한 방안도 강구해줬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농지대출을 할 때 임차농의 경우 밭주인이 보증을 서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농지대출에 대한 매뉴얼을 바꾸거나 시스템개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력난·생산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농촌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는 이미 예전부터 지속돼 왔고, 코로나19 발생으로 그나마 있던 근로자들도 유지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한 자재비, 비료, 임차료 등 생산비는 오르지 않은게 없는데 인삼값은 20년전 그대로인 실정이다. 수박 겉핥기식 대책이 아닌 농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