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아산원협 배 공선출하회
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아산원협 배 공선출하회
  • 윤소희
  • 승인 2022.04.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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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관리·교육 기반 고품질 배 생산 총력
적기방제 등 기본충실 … 아산배 고급화 이뤄
소통·협력 통한 공동계산 실적 탄탄 유지
아산원예농협 APC
아산원예농협 APC

본지는 효율적인 영농활동, 국내외 농산물 소비촉진 등을 목표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집중하며 품목농협의 내일을 열어가는 농가 조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충남 아산 배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의 배 공선출하회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체계적인 교육과정 하에 지속해서 좋은 내수 실적을 견인하며 성장하고 있다.
아산원협 배 공선출하회는 당도 높은 고품질 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함으로써 ‘깨끗한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란 아산 배’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철저한 관리 속 고급이미지 구축

아산원협 배 공선출하회는 아산원협 과수거점APC가 건립되면서 공동선별 및 공동계산을 위해 꾸려진 작목반 기반의 조직으로, 현재 고희영 회장을 필두로 총 277농가가 소속돼있다.
공선출하회 회원들은 매년 4월 입고량 취합시기에 미리 APC로의 입고량을 정해 제출하고, 정한만큼의 양을 출하하고 있다. 
기상재해 발생의 경우를 제외하고 임목매매, 포전매매 등에 의해 제출한 입고량을 지속적으로 위반할 시에는 익년도에 입고량을 제한하는 등 패널티를 적용한다.  
또 들어오는 모든 물량은 APC의 최첨단 시설에서 각 품위에 맞춰 체계적으로 집하, 선별, 저장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풍부한 과즙 속에 신선한 영양이 꽉 찬 ‘프리미엄 아산 배’라는 고급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공선출하회 회원들은 배가 유기질 가득 품은 황토질의 비옥한 토양에서 충분한 일조량의 햇살을 받고 자라 우리 몸에 가장 유익한 12~14브릭스의 당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기 방제를 통한 배나무 관리를 철저하게 행하고 있다.
 

배공선회 대상 현장 영농기술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배공선회 대상 현장 영농기술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깨끗한 영농환경을 유지하면서 개화기 인공수분을 시행하고 큰 일교차를 견뎌내 모양과 맛 모두 우수한 명품 배를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산 배는 ‘아산 맑은 배’라는 브랜드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는데, 철저한 소비자 리콜제를 시행함으로써 고품질 농산물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탑프루트 과실 품질평가회’에서 4년 넘게 연속으로 우수상을 받는 등 공식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아산 배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는 아산 배’라며 포장에도 정성이 느껴질뿐더러 설, 추석 선물용으로 적합할 정도로 크기가 크고 맛도 좋아 자주 소비하게 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 공선출하회 회원은 “깨끗한 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란 아산 배의 명품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긴 시간동안 모든 회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철저한 적기 방제는 물론, 검증된 농자재만을 취급하면서 냉해 등 재해방지 및 과수화상병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과원 정지전정 교육 모습
과원 정지전정 교육 모습

# 체계적인 교육 실시로 실적 성장 지속 

공선출하회는 아산원협을 통해 현장 위주의 체계적인 교육을 지속해서 받음으로써 공동계산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아산원협은 공선출하회의 여성조합원들을 위해 매년 선진지 견학 및 영농교육을 실시해왔다. 현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잠정 연기돼있으나, 적절한 선진지를 선정, 현장 방문을 통한 영농교육을 진행해 교육효과를 높여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아산원협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되는대로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선출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청해 과원 정지전정 교육, 현장 영농기술 교육, 컨설팅 교육, GAP인증 교육 등을 맞춤형으로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로 사과, 배나무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한번 걸리면 소각하거나 매몰처리 해야 해 개화기에 농가들의 우려를 키우는 법정전염병인 과수화상병 예방활동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 초청 배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 초청 배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작업자, 작업도구, 곤충 등에 의해 확산되며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철저한 사전방제가 필수다.
따라서 아산원협은 효과 높은 화상병 예방 방제를 위해 화상병 예방 교육 책자 및 소독용 알코올, 생석회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처럼 아산원협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배 생산시기별로 계획한 체계적인 교육 및 활동 일정대로 원활하게 진행해온 결과, 지난해 공선출하회의 공동계산 실적은 전년대비 14억 원 이상 증가해 큰 성장률을 보였다.
2020년 아산원협 배 공선출하회 실적은 태풍 등 재해발생 영향이 있긴 했으나 72 유실적회원농가에 수량은 22만8,356개로 총 금액 46억7,392만9,978원이었으며, 2021년 실적은 118 유실적회원농가에 수량은 32만1,444개로 총 금액은 61억3,880만5,181원이었다.
내수 전문인 아산원협 배 공선출하회는 회원들 간의 소통과 단합을 기반으로 고품질 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산지유통체계를 개선하고, 소득증진을 이루면서 다양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 구본권 조합장
“공선회 농가 대상 실질적 지원 지속할 터”

구본권 아산원협 조합장은 “배 공선출하회 회원분들을 비롯한 조합원분들의 활발한 영농활동 덕분에 높은 실적을 달성하며 조합 발전까지 이어져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으므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조합장은 “그간 공선출하회 조합원에게 전정 톱 등 영농자재 및 공선출하용 포장재 등을 지원해왔는데, 최근 영농생산비의 폭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가 늘어나 여러 지원사업을 더욱 신경써서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지속해서 진행해오던 공선회 대상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 등을 취소했으나 점차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빠르게 기존 계획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냉해 발생 위험이 높아 효과적인 냉해 예방을 위한 약제를 조기에 공급하고 과수화상병 예방 교육 및 지원사업도 원활하게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 조합장은 “회원분들이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아산 배의 고급이미지가 구축되고 명품 품질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 조합 APC의 실적 성장과 더불어 농산물 수급안정에 기여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과실수급안정사업 우수농협으로 선정되고, 2021년도 농협종합업적평가 품목농협 부문 최우수농협으로도 인정받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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