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 동경기인삼농협 조합원
임정수 동경기인삼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2.03.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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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재배 땅에 대한 이해도 중요”
물 조절·태양광 관리 … 이중지 내려 일조량 조절
임정수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임정수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인삼 재배는 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동경기인삼농협(조합장 윤여홍) 임정수(40) 조합원은 “인삼 농사의 핵심은 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농작물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인삼의 경우 토양의 비옥도가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이천시 대월면에서 66,115㎡(20,0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는 9년 차 농업인 임정수 조합원은 자신의 농원에서 인삼?쌀?대추 등 이천 대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인삼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임 조합원은 자신의 인삼 재배 노하우에 대해 “땅을 임대하면 가장 먼저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무료 토양 분석검사를 의뢰해 인삼 농사에 적합한지 판단한다”며 “필요 이상으로 영양분이 과다하다 판단되는 땅은 염류를 빨아들일 수 있는 보리, 수단그라스, 호밀 등을 몇 회에 걸쳐 빼내고, 영양분이 부족한 땅은 퇴비량 조절, 예정지 관리를 몇 년으로 할 것인지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토양 관리 다음으로 물 조절 및 태양광 관리도 중요하다”며 “이상기후로 인해 비가 많이 올 때는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뭄기에는 점적호스 등을 통해 수분조절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밭 주변 지형을 고려해 빛가림 시설 설치 각도를 조정하는 등 아침빛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고온기에는 이중지를 내려 일조량을 조절해준다”고 말했다.

병해충 관리에 대해 임 조합원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삼 등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병해충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병충해에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작물보호제를 적절한 시기를 살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조합원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인삼 산업도 해외 수출, 체험형 관광 상품, 바이오 연구 등 미래 지향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농가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지속적인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