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조절·태양광 관리 … 이중지 내려 일조량 조절
“인삼 재배는 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동경기인삼농협(조합장 윤여홍) 임정수(40) 조합원은 “인삼 농사의 핵심은 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농작물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인삼의 경우 토양의 비옥도가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이천시 대월면에서 66,115㎡(20,0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는 9년 차 농업인 임정수 조합원은 자신의 농원에서 인삼?쌀?대추 등 이천 대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인삼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임 조합원은 자신의 인삼 재배 노하우에 대해 “땅을 임대하면 가장 먼저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무료 토양 분석검사를 의뢰해 인삼 농사에 적합한지 판단한다”며 “필요 이상으로 영양분이 과다하다 판단되는 땅은 염류를 빨아들일 수 있는 보리, 수단그라스, 호밀 등을 몇 회에 걸쳐 빼내고, 영양분이 부족한 땅은 퇴비량 조절, 예정지 관리를 몇 년으로 할 것인지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토양 관리 다음으로 물 조절 및 태양광 관리도 중요하다”며 “이상기후로 인해 비가 많이 올 때는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뭄기에는 점적호스 등을 통해 수분조절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밭 주변 지형을 고려해 빛가림 시설 설치 각도를 조정하는 등 아침빛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고온기에는 이중지를 내려 일조량을 조절해준다”고 말했다.
병해충 관리에 대해 임 조합원은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삼 등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병해충이 활발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병충해에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작물보호제를 적절한 시기를 살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조합원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인삼 산업도 해외 수출, 체험형 관광 상품, 바이오 연구 등 미래 지향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농가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지속적인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