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용 비료 지원대상 포함돼야”
“원예용 비료 지원대상 포함돼야”
  • 권성환
  • 승인 2022.03.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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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외 대리점 구매시 인상분 보조 ‘불가’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 개최
지난 4일 평택원예농협 조합장실에서 경인가우언품목농협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4일 평택원예농협 조합장실에서 경인가우언품목농협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요소 대란과 원자재 값 상승으로 무기질비료 가격이 폭등하자 농민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에서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과수·원예 농가가 사용하는 원예용 복합비료(3종 복합비료) 등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농협 외 대리점 등을 통해 비료를 구매한 농민의 경우 인상분 보조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회장 김찬호 춘천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4일 평택원예농협(조합장 신현성) 조합장실에서 정기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관령원예농협 유영환 조합장은 “지난해 요소 등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올해 농가 피해가 예상됐기에 정부는 긴급 당정협의를 통해 농가부담 증가액의 80%까지 보조하도록 했다”며 “하지만 과수·원예용 농가가 많이 쓰는 원예용 비료가 대상에서 누락된 점은 아이러니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원예용 비료의 농업 환경 보호 효과를 고려하고, 전체 비료 사용 규모의 40%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원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원예농협 박제봉 조합장은 “정부가 유기질비료로 대체 가능하다는 이유로 원예용 비료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면 도내 농가의 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작물 품질 저하와 농업환경 훼손 등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김찬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등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속 대면 활동이 많은 조합장 및 임직원은 건강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각 사업에 더욱 열심히 임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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